향긋향긋 영국 홍차의 발전 속의 성갈등?

이번에 소개할 나라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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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다

신사의 나라 영국하면 생각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홍차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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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국에서 홍차가 유행하게된 배경을 이야기해보고자한다

17세기당시 유럽에서는, 신문물이었던 커피가 여자와 아이들에게 해롭다는 소문이 있었기 때문에 남성들만 즐길 수 있는 음료였고, 영국 위주로 남성만을 위한 커피하우스라는 카페 문화가 발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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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하우스에서는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게 아니라 문화교류의 장으로 이용되었다 당시 사회에서 커피하우스를 거치지 않고서 자신의 지식이나 이념 등을 완성시키는 유명인들은 없을 정도였고, 심지어 혁명의 근거지가 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급중 하나인 로이드 선급도 커피하우스에서 시작되었고, 런던증권거래소와 왕립학회도 커피하우스에서 유래되었을 정도이다

그헣다면 여성들은 커피대신에 무엇을 마셨는가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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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밀크되시겠다
버터밀크는 버터를 만들 때 만들어지는 부산물인데
버터(지방)이 빠져나가서 지방함량이 낮고 산성특유의 톡쏘는 맛이 나는 우유와 크림 사이의 걸쭉함을 지닌 음료이다


그러던 어느날 포르투갈 왕녀 캐서린이 찰스 2세와 결혼하면서 홍차를 들고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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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결혼 후 영어식으로 캐서린이라 불림 )

윗사람들이 하는걸보면 따라하고싶어하는게 사람 심리인것처럼 밴드웨건효과로 영국 왕실과 귀족 사이에서 홍차를 마시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게 되는데, 이에 남성으로 인해 커피와 커피하우스에 반감을 가졌던 여성들이 하나 둘 홍차로 갈아타면서 그 수가 늘기 시작한다

홍차가 커피에 비해 좋은 점은 2가지 있었는데
첫째로 커피는 커피하우스에가서 마셔야하지만 홍차는 집에서 편하게 마실 수 있던 것이고,
둘째는 홍차를 마실 때 중국제 도자기잔이 무척 예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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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맛도 좋고 자랑하기도 좋은 홍차는 상류층 여성의 사교생활에 없어선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그후로 영국에서는 '커피는 남자 홍차는 여자!'라는 어찌보면 유치한? 대립이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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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자는 커피때문에 프랑스인보다 정력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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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딴 이파리에 돈을 날리냐? 그럴바엔 고소한 커피마신다!"


그렇지만 영국 남성들이 커피를 마실 때 영국 여성들도 커피가 궁금해서 마시고 싶어 한게
이번에는 반대로 영국여성이 홍차를 마시자 영국 남성들도 홍차를 궁금해서 마시고 싶어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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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그래도 궁금하긴 한데 한번 마셔볼까? 중국제 도자기 찻잔도 이쁘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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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층들은 사치스럽고 아름다운 찻잔 세트를 뽐내며 더욱 교양있어 보이고 싶어 했으므로 결국 남성들도 태세를 전환해 모두 거실에서 홍차를 마시게 되었고, 이에 남녀 홍차 소비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자 영국은 이로서 남녀노소 홍차를 즐기게 되었고 남녀 모두 출입 가능한 플레저 가든
이라는 티파티 장소가 마련되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홍차가 평민들에게도 확산되어 17세기
에 홍차와 티 파티는 영국의 대표적인 대중문화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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