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 중순에서 4월 초, 봄이 시작됨과 동시에 전국 곳곳의 수선화 명소에서는 드넓은 들판 가득 황금빛 물결이 일렁입니다. 샛노란 수선화가 들판에 가득 찬 모습을 보고있자면 겨울이 끝나가는 게 제법 실감나곤 하죠.
오늘 여행톡톡은 이번 주말 만개를 앞두고 있는 수선화 명소 세 곳을 소개합니다.
1. 구례 지리산 치즈랜드
■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산업로 1590-62
■ 매일 09:00 - 18:00
■ 어른 5,000원 / 5~13세 3,000원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 위치한 지리산 치즈랜드는 넓은 초원과 호수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수선화 명소로 유명합니다. 매년 봄 야트막한 언덕에 한가득 피어난 수선화와 한 켠에 위치한 작은 목장 건물이 동화같은 감성을 제대로 풍기죠.
완만한 경사의 들판 위에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거나, 양떼들이 모여있는 목장에서 양 먹이주기 체험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것과는 사뭇 다른, 쫀득하고 진한 요거트를 판매하는 카페가 있기도 해 하루종일 봄 풍경 속에서 온전한 힐링을 만끽하기 좋죠.
2. 서산 유기방가옥
■ 충남 서산시 운산면 이문안길 72-10
■ 매일 08:00 - 17:00
■ [3월 28일(금) 부터~] 평일 성인 8,000원 / 어린이 7,000원
주말 성인 9,000원 / 어린이 8,000원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서산 운산면에 위치한 서산유기방가옥은 100년 역사를 지닌 일제강점기 시 한옥 건물입니다. 매년 봄이 되면 고택 주변의 들판에 수선화가 만발해 장관을 이루는데요. 매일 수선화 개화 현황을 네이버 플레이스를 통해 공지하고 있어 실패 확률도 적습니다.
3. 거제 공곶이
■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새파란 바다와 샛노란 수선화의 물결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이국적인 수선화 명소, 거제 공곶이입니다. 매년 봄 해변과 맞닿은 들판에 수선화가 가득 피어나 황금빛 물결을 선사하는데요. 공곶이까지는 꽤 가파른 언덕을 지나야하므로 편한 신발을 착용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선화가 만발할 때 즈음에는 동네 상인분들이 마련한 푸드트럭을 만나볼 수 있기도 합니다. 정갈하게 일렬로 심어진 수선화 밭 뒤로는 야자나무와 어우러진 새파란 거제 앞바다가 펼쳐지죠. 바로 앞 해변가에서는 바다 산책도 즐길 수 있어 추천하는 전국 수선화 여행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