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파업 끝나니 전장연 기습시위…4·5호선 퇴근길 대혼잡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2. 12. 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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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출근길도 4호선 삼각지서 서울역 방향 시위 예정
전장연 소속 장애인들이 지난 4월 21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 박형기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세계장애인의 날인 1일 오후 서울지하철 4·5호선에서 ‘장애인권리예산’ 편성을 요구하는 기습시위를 진행하면서 퇴근길 대혼잡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후 5시 50분께 “5호선 여의도역에서 전장연이 지하철에 탑승해 승하차 집회를 벌이고 있어 열차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다”고 알렸다.

여의도역에서 탑승한 이들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DDP)에서 4호선으로 환승 후 사당역으로 이동해 삼각지역에서 하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퇴근길 4호선과 5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직장인 A씨는 “날씨도 춥고, 지하철 파업이 끝났다고 해서 이용하러 왔는데 집에 가는 게 전쟁 그 자체”라며 불만을 터트렸다.

앞서 전장연은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 여러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이제 전장연이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멈출 수 있게 해달라”며 “윤석열 정부가 내년 예산에 국회 각 상임위에서 여야가 합의한 증액 예산만이라도 통과될 수 있도록 ‘함께 소리쳐’ 달라”고 호소했다.

전장연은 오는 2일 오전 출근길에도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같은 날 철도노조 파업도 예정돼 출근길 대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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