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술품이 경매되고 있는 곳?
경매가 사실 굉장히 재미있는 현장이다. 미술품 경매는 주로 세계적으로 큰 경매 회사가 있다. 크리스티와 소더비라는 회사가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케이옥션과 서울옥션이라고 하는 경매 회사들이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2. 경매를 진행하는 과정
경매 일정이 공고가 되면 이번에 경매에 나올 작품들을 흥미있는 사람들이 이 작품을 안 보고 살 수는 없으니까 선공개를 한다. 그동안에 정당하게 작품들이 거래되어 왔는가 하는 일종의 작품이 미술관이나 갤러리를 거쳐오면서 밟아왔던 발자국들이 있다. 그런 과정을 거친 다음에 공시된 경매 일자에 시간에 모여서 경매사가 경매를 진행을 한다. 그래서로트 넘버라고 그런다.
적정 출발가에서부터 비드가 시작이 되고비드를 받아서 경매 순위에 따라서 최종 낙찰가가 나오게 된다.
3. 낙찰 후 금액을 지불하지 못한다면?
한국의 케이옥션의 경우에는 낙찰 철회를 하려면 범칙금을 그림값의 30%를 뗀다. 2억 원에 낙찰을 받았다면 6000만 원을 벌금으로 내고 작품을 못 가져오는 거다. 그러니까 생각보다 벌금이 꽤 센 편이다.
4. 역대 경매 최고가 작품
경매에서 제일 비싼 작품이 어떤 거냐 이런 얘기들을 제일 궁금해 한다. 크리스티 경매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살바도르 문디'라는 작품이 4억불에 거래가 됐다.
경매 낙찰가는 제한 금액이 없다. 출발가가 있고 예상가가 있고 낙찰가가 있는데 출발가보다 원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계속 올라가다가어느 선에서 최고가가 정해지는 것이다. 그 시대의 흐름이라든지 유행 등에 따라서 많이 아마 바뀌지 않을까 싶다.
5. 경매에서 굳이 비싸게 구매하는 이유
그림이 어차피 그림인데 그림값의 가치라는 게 이렇게 올라가거나 비싸게 거래되는 지 굉장히 궁금해진다. 그림을 소장을 하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면 몇십억의 돈을 여유자금으로 운용할 수 있는 정도의 사람들인 것이다.
그림은 재테크의 도구로서미술 작품이 여러 면에서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고 쏠쏠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좀 비싸 보여도 그런 그림을 사는 그러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6. 명작이라고 판단하는 기준은?
소위 말하는 시장에서 잘 팔리는 예술품,일반인들이 좋아하는 명작과 미술사적으로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지는 명작은 조금 다르다.
미술사학자 입장으로서 명작이라고 하면 미술사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작품이나 굉장히 다양한 연구거리가 반영된 그런 작품들이다.
경매라든가 미술 시장 쪽에서는 앞으로 이 작품의 가치가 빨리 올라가서 투자 자금을 회수할 수 있거나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이런 작품들을 명작으로 보는 경향들이 있다.
7. 기괴한데 명작이 된 의외의 작품
아르침볼도라는 작가가 있다. 굉장히 뛰어났던 화가다. 특정 어떤 인물을 아르침볼도의 여러 초상화들을 보면 굉장히 친한 친구였던 변호사의 얼굴을 참새와 통닭과 물고기, 이렇게 표현한 작품도 있다.
그래서 이 아르침볼도 같은 경우는 이러한 특징들이 나중에 초현실주의 작가들 중에서도 특히 살바도르 달리 같은 화가에게도 직접적으로 굉장히 많은 영향을 끼쳤다.
8. 뭉크의 '절규'가 명작인 이유
그림이 명작이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현대에 와서 특히나 단절된 도시의 어떤 사람들, 여러 사람들이 살아가지만 그 속에서 나의 어떤 심리적인 괴로움이나 고통 이런 것들을 아무리 소리쳐도 들어주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 그러한 도시인들의 정서 이런 것들하고 또 어울려서 도시인들의 공감을 받기도 했다.
뭉크의 '절규'가 꽤 오랜 시간 동안 세계 최고가 자리를 지켰었다. 꽤 오랜 기간 동안 이 뭉크의 '절규'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을 유지했기 때문에 대중들이 상대적으로 그 소식을 접하기가 좀 더 용이했던 부분이 있다.
9. 모나리자는 왜 그렇게 유명할까?
'모나리자'의 명성이 치솟게 된 것은 현대에 와서 뒤샹이라는 작가가 저 '모나리자'의 그림 엽서에 L.H.O.O.Q, 후크라고 하는 문구를 쓰고 '모나리자'에 콧수염을 넣고 작품을 내놔서 굉장히 화제가 됐었는데 후크라고 하는 용어가 비속어였다. '그 여자의 엉덩이에서는 열이 난다' 이런 식으로 저속한 문구를 써서 작품을 발표해서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얻기도 했고 그러한 어떤 문제들 외에도 굉장히 도난을 많이 당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관에서도 가장 그 미술관의 에이스에 해당하는 작품이 여러 번 도난을 당했다거나 갑자기 발견됐다거나 화제에 오르면서 또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10. 교수님이 특별히 애정하는 작품은!?
베아트리체 첸치라고 하는 여자의 초상화인데 굉장히 청초하고 뒤를 돌아다 보고 있는 저 장면이 굉장히 고상하고 우아해 보이긴 한데 지금 저 여성은 죽으러 가기 직전이다. 밖으로 끌려 나가면 참수형을 당하기 직전이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초상화를 그려주고 있는 화가를 살짝 돌아보고 있는 그런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