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GOUT 팬터뷰] SSG 랜더스 오태곤

마지막 퍼즐 조각

모든 조각이 거의 맞춰졌을 때, 비로소 진짜 빈틈이 보인다. 경기의 흐름도, 수비의 틈도, 팀의 호흡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자신의 자리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듯한 그 순간, 미세하게 보이는 빈 곳 하나. 그리고 그 공간을 자연스럽게 채워 줄, 마지막 퍼즐 조각 같은 이가 있다. 티 내지 않고 공백을 메우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채 팀을 단단하게 만든다. 그래서 눈에 띄지는 않더라도, 팀에서 빠져서는 안 될 존재가 된 그다. 어쩌면 처음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던 한 조각이 온전한 퍼즐을 완성한다. 눈에 띄지 않는 위치지만, 누구보다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며 불가결한 존재로 거듭난 오태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에디터 양은빈 사진 SSG 랜더스

dugout_mz 반갑습니다! <더그아웃 매거진>과 처음 만났는데, 독자분들에게 인사 부탁해요! (4월 9일 인터뷰)
안녕하세요. SSG 랜더스 오태곤입니다. 제게 큰 관심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팬분들이 직접 질문을 보내 주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더욱 기대되네요. 성심성의껏 답변해 보겠습니다!

eunc0ng._.2 시즌 초반에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요새 컨디션은 어떤가요?
시즌 초반이라 체력은 쌩쌩하고요. 여름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몸 상태도 정말 좋습니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특별히 다르게 준비한 부분이 있나요?) 항상 준비 과정은 똑같습니다. 마무리 캠프가 끝나고 나면 11월 말까지 휴식을 취하고요. 12월부터 웨이트 트레이닝과 배팅 훈련, 수비 훈련을 병행하면서 스프링캠프를 준비합니다. 올해도 동일한 루틴으로 비시즌을 보냈는데, 최근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건 운이 좋아서라고 생각해요.

#끝내주는 남자

landers_yeop 끝내기의 제왕이 된 소감이 궁금해요.
경기를 끝내는 플레이를 제 손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행복합니다. 저로 인해서 팀이 승리를 거둔 거니까요. 하지만 워낙 제 앞에 좋은 타자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 대부분의 기회는 팀원들이 만들어 준 셈이죠. 야구가 잘될 때도 있고, 마음대로 풀리지 않을 때도 있었는데 몇 번의 결승타 덕분에 ‘까방권(까임 방지권)’이 생기지 않았나 싶어요.

wyverns_love 요새 타격감이 좋아 보이는데, 타석에 나갈 때마다 ‘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느낌이 오나요?
‘이번 타석에 안타를 칠 수 있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나서는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을 거예요. 타자들은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투수에 관해 공부하고, 여러 지표를 찾아보면서 노림수와 타이밍을 준비하는 과정을 가집니다. 저도 이 과정에 충실할 뿐이지, 막연히 자신감만 가지고 타석에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다만 요즘에는 ‘삼진은 당하지 말고, 최대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자’라고 되뇌면서 타석에 들어가는데요. 인플레이 타구가 나오면 그 뒤로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따를 수 있으니 최대한 파울라인 안쪽으로 공을 보내려고 노력 중입니다.

choi.j.w09 시즌 초반부터 결정적인 상황에 투입되고 있는데, 타석에선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제 앞 타순에 있는 (박)성한이의 타격감이 팀 내에서 가장 괜찮거든요. 컨디션이 좋은 타자가 앞에 있을 때는 상대적으로 기회가 저한테 오는 경우가 많아서, 상대 배터리가 어떤 레퍼토리로 투구를 이어갈지를 예측하며 배터 박스에 들어갑니다.

bigfield.oh 지난 4월 6일 KT전에서 기록한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통산 총 7번의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어요.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안타는 무엇인가요?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1위)’ 우승을 거둔 해에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2022년 9월 18일)에서 기록한 끝내기 홈런이요. 당시에 LG 트윈스의 맹추격에 쫓기고 있었고, 그 시합에서 패배했다면 분위기가 처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그 승리를 통해 팀의 전체적인 사기를 높였다고 생각해서 그날의 홈런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chaxxerxng 극적인 상황에 홈런을 쳐낸 뒤 더그아웃을 향해 양팔을 벌리는 세리머니가 인상적입니다. 팬들 사이에서 그 포즈가 ‘신’ 같다고 불리는 걸 알고 있나요?
댓글로 자주 접했어요. 사람이 간사한 게, 못한 날은 반응을 찾아보지 않지만 활약한 날은 팬들의 댓글을 찾아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시합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나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보면서 내심 즐기고 있습니다.

kingston0120 랜더스 팬들 사이에서 ‘문학 송중기’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데, 이 별명이 맘에 드나요?
우선 송중기 님이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고요… 야구 성형이라는 단어가 있잖아요! 그리고 딱 한 분이 말씀하신 건데 그게 쓱튜브 PD님들 덕분에 만천하에 공개되면서 ‘문학 송중기’라는 말이 대중화가 됐더라고요? 어쨌든 그만큼 제게 관심을 주신다는 의미니까 행복합니다.

choeseolbi ‘문학 송중기’ 외에도 ‘끝내주는 남자’, ‘오태고니 쇼헤이’ 등의 별명이 생겼는데, 가장 맘에 드는 별명은 뭔가요?
‘오태고니 쇼헤이’가 가장 마음에 들어요. 오타니와 같은 오씨 가문이기도 하니까요! (웃음) 요새 좋은 활약을 펼친 덕분에 이런 별명들이 붙었는데, 타격과 수비가 항상 잘 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부진할 때가 벌써 걱정되지만, 컨디션에 기복이 있을 때도 긍정적인 시선으로 봐주시면 합니다.

rumyrise 송중기 외에도 내가 진짜 잘생겼다고 생각하는 연예인은 누구인가요? 앞으론 그 별명으로 부를 예정입니다.
음… 차은우 님이 잘생겼다고는 생각하는데, ‘문학 차은우’는 팀에 이미 있잖아요. (조병현의 별명을 뺏고 싶은 거예요?) 전혀 아닙니다. (억울) 근데 남자가 봐도 차은우 님은 정말 잘생겼어요.

#소소한 이야기

gontingpocha_ops595 박종훈과 닮은꼴로도 유명한데, 둘은 언제부터 친했나요?
원래 친분이 있던 사이는 아니었는데, 자연스럽게 가까워졌어요. 처음에는 인사만 하던 사이였거든요. 근데 주변에서 닮았다는 소리가 계속 들리니까 어느 순간 “우리가 그렇게 닮았어?”라는 대화를 나누게 되더라고요.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언제 친해졌는지도 모르게 서로 스며들었죠.

bigmac_of_ssg 최정과도 친해 보이던데, 어떻게 가까워졌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트레이드된 뒤의 일인데, 정이 형이랑 (김)성현이 형이 대화하는 모습을 보니 둘 사이에 끼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같이 밥 먹자’, ‘커피 마시러 가자’ 같은 이야기를 하면서 적극적으로 다가갔고, 원정 경기에 갔을 땐 형들 방에 먼저 찾아가서 고민도 털어놨어요.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어떻게 친해졌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자연스럽게 친해졌습니다. (eunc0ng._.2 최정&김성현과 친해지는 꿀팁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친해지기 어려워 보여서…) 이건 제가 자신 있게 알려 드릴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한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인데요. 만약 친해지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그 사람이 ‘질린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다가가면 됩니다. 저는 영상 통화를 자주 하는 편인데, 성현이 형이 그만 전화하라고 말할 정도로 전화를 걸거든요. 그래서 저한테 영상 통화가 오면 성현이 형의 형수님이 “남자친구한테 전화 왔다”라고 말씀하신대요. 그 정도로 끈질기게 다가가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bokyeongrei 현재 등장곡(DJ WAMI Edit의 ‘Shake it-tyo Remix’)에 ‘곤팅포차’라는 별명이 붙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이 곡을 계속 쓸 예정인가요?
계속 사용할 겁니다. 등장곡을 고를 때 고려하는 조건 중 하나가 팬들이 호응할 수 있는 곡인지의 여부거든요. 지금까지 여러 곡을 써 왔는데, 변화를 주려고 고민하던 중에 박민수 응원단장님이 지금 노래를 추천해 주셨어요. 바꾸고 보니 팬분들의 반응이 정말 좋더라고요. 그리고 이번 시즌 개막전에 제가 대타로 타석에 들어갔는데, 팬분들이 엄청난 함성을 보내주셔서 소름이 돋았어요. 물론 저보다 제 등장곡을 더 좋아하시는 것 같긴 하지만요… (머쓱) 개막전이라 더욱 떨렸는데, 응원 소리가 커서 계속 심호흡하며 투수와의 승부에 집중했어요. 제 타석에 뜨거운 함성을 보내주시는 팬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jihyegram_0124 랜더스 유니폼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디자인은 뭔가요? 거기에 오태곤 마킹을 하고 싶어요!
스타벅스 유니폼이 첫 번째예요. 그걸 입었을 때 팀 승률이 높기도 하고, 이벤트성으로 입는 거라 특별한 느낌도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예뻐서 마음에 듭니다!

yxxe.nu SSG 랜더스필드에서 파는 음식 중에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이 있나요?
경기장에서 파는 음식을 먹어보고 싶은데, 그럴 기회가 없더라고요. 랜더스필드라면 크림 새우가 유명하잖아요. 저도 궁금해서 구단 직원분하고 서로 소원 들어주기를 한 날, 크림 새우를 요청했어요. 소문대로 정말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바비큐 존에서 고기도 구워 먹어 보고 싶고, 언젠가 관중석에서 경기를 즐겨 보고 싶다는 로망이 있습니다.

haniee_0628 평소 건강 관리를 위해 꼭 챙겨 먹는 음식이 있는지, 그리고 운동 루틴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비타민과 홍삼을 제외하고는 딱히 건강식품을 챙겨 먹진 않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미지근한 물과 함께 유산균을 먹는 습관이 있어요. 8년 전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운동은 시즌 초의 경우 주 4회 정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데, 여름이 찾아오면 한 주에 2번 정도로 횟수를 줄이면서 유동적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시즌 막바지에 체력 저하가 느껴지면 강도 높은 운동 대신 휴식을 선택하기도 하고요.

nana.14.30 아들 유안이가 야구하고 싶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거예요?
절대 안 시킵니다. 제가 이미 운동선수의 삶을 경험했잖아요. 솔직히 말하면 운동선수들이 돈을 많이 번다는 장점은 있지만,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적어요. 평일에는 야간 경기를 소화하기 때문에 아이와 시간을 보내기 어렵고, 집에 들어가도 항상 자는 모습만 보거든요. 시즌 중에는 주말에 여행을 떠나기도 힘들고, 명절에도 시합이나 캠프 일정으로 평범한 가족처럼 다 함께 모여서 시간을 보내는 게 쉽지 않아요. 그리고 운동을 해서 성공한다는 보장만 있다면 당연히 시키겠지만, 프로선수로서 성공하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잖아요. 물론 아들이 저와 같은 길을 걸으면서 원하는 꿈을 이룬다면 행복하겠지만, 이미 여러 고충을 겪어봤기에 웬만하면 말리고 싶어요.

kd_woni736 주루 센스가 무척 뛰어난데, 홈에서 1루까지 뛰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최근에는 기록을 안 재봐서 모르겠네요. 측정 방식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마 3.7에서 3.8초 정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어릴 땐 더 빨랐는데, 나이를 먹다 보니 젊을 때보다는 느려진 게 체감됩니다.

yourimyoon 경기 전에 꼭 지키는 루틴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동료들보다 10분 정도 일찍 그라운드로 나가서 스윙을 하는 게 루틴의 시작이고, 그 뒤에 배팅 게이지 안에 들어가서 코치님과 함께 앞 토스 배팅 훈련을 하고 경기에 나섭니다. 그리고 미신도 하나 있는데, 유니폼이나 양말, 스파이크에 모두 순서를 정해서 그대로 착용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화장실도 두 칸 중에서 첫 번째 칸만 사용하고요. 말하다 보니 꽤 구체적이네요. (웃음)

syj_0509 야구를 처음 접했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투수와 야수 중 무엇을 선택할 건가요?
투수를 해 보고 싶어요. 얼마 전에 (문)승원이 형이랑 아들들이 야구를 하겠다고 하면 어떤 포지션을 시킬지 대화를 한 적이 있는데, 저는 투수를 꼽았거든요. 야구의 꽃은 투수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제가 이미 타자를 해봐서 그런지 투수가 더 끌립니다.

#유니폼의 무게

choeseolbi 프로 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궁금합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KT 위즈에서 SK 와이번스로 트레이드되기 직전이었어요. 2020년에 제 아들이 태어났는데, 공교롭게도 그해에 가장 시련이 많았어요. 2군 생활을 오래 한 시절이기도 했고, 여러모로 잘 안 풀렸거든요. 팀에 야구를 잘하는 동료가 워낙 많아서 제 자리가 없어졌는데, 그 상황을 견디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 무렵에 이적하게 돼 새로운 환경이 열렸고, SK에서 기회를 여러 번 받으면서 다시 커리어를 이어 나갈 기회가 생겼어요. 제 야구 인생에서 트레이드가 일종의 전환점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choeseolbi 어느덧 베테랑이 됐는데, 야구를 향한 오태곤의 마음가짐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합니다.
어릴 때는 앞만 보고 야구를 했는데, 연차가 쌓이다 보니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 들어요. 상황에 따라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감도 좀 생기고, 경기를 바라보는 눈도 더 정교해지고요.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라는 말이 딱 맞다고 느껴요. (오태곤에게 야구란 어떤 존재예요?) ‘인생의 동반자’입니다. 운동선수가 프로 무대에서 꾸준히 버티는 게 쉽지 않은데, 오직 한 길만을 달려서 그 분야에 발자취를 남긴 거잖아요. 프로선수가 됐고, 또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평생을 달려왔기 때문에 야구는 제 인생의 동반자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gontingpocha_ops595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유틸리티 자원으로서 활약해 왔는데, 가장 자신 있는 포지션은 어디인지 궁금합니다.
1루수가 제일 자신 있습니다. 입단 당시에 내야수기도 했고, 학창 시절에도 주로 내야수로 나섰거든요. 근데 저는 유틸리티로서 제 모습에 자부심이 있어요. 단순히 빈자리를 채운다는 개념이 아니라, 어디에 있어도 든든한 선수로 인정받았다고 느끼거든요. 물론 하나의 포지션에서 꾸준히 시합에 출장하는 게 최선이겠지만, 멀티 포지션은 고정적으로 출전하는 게 어려울 때 제 나름대로 찾은 하나의 돌파구였어요. 앞으로도 여러 곳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yeeun__bb 부진할 때 버틸 수 있는 오태곤만의 멘탈 관리 비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관리법은 따로 없고, 생각대로 안 풀릴 때는 계속 연습을 하면서 정면 돌파를 하는 스타일입니다. 별다른 방법이 없으니까요. 타격감이 별로일 때는 계속 타격 연습을 하고, 수비에서 실수가 자주 나올 때는 펑고를 받아요. 연습으로 이겨 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j.yul_ball 쓱튜브에서 “야구의 꽃은 홈런이죠!”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홈런은 어떤 건가요?
롯데 자이언츠 시절에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사직 LG전(2015년 5월 23일)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개명하기 전이었는데, 제 존재를 제대로 각인시키는 홈런이었거든요.

yoonddora 오태곤에게 두산전이란? 2022년 4월 29일 문학 12회 끝내기, 2022년 5월 18일 잠실 좌익수 앞 병살, 그리고 올해 개막전을 관람한 두산 팬에게 한 마디 해 주세요.
뭐라 드릴 말씀은 없고… 그냥 운이 좋았습니다. 맞대결할 때 선수마다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은 팀들이 있거든요. 반대로 특정 팀에 성적이 저조한 경우도 있고요. 아마 상대적으로 두산전에서 괜찮은 모습을 자주 보였나 봅니다.

popocheese29 올 시즌에 달성하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수치로 세워 둔 개인적인 목표는 없고요. 팀이 제게 원하는 역할을 잘 수행하고 싶어요. 경기에 나갈 때마다 결과를 내야 유니폼을 계속 입을 수 있으니까요. 프로선수 생활을 오래 이어 가는 게 목표입니다.

eunc0ng._.2 선수 생활 동안 꼭 달성해 보고 싶은 기록이나 받고 싶은 상이 있나요?
야망은 크죠! 우승도 다시 하고 싶고, 올스타전에도 나가고 싶고요. 골든글러브에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이뤄질지는 모르겠지만, 큰 꿈을 품고 하루하루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dugout_mz 항상 ‘문학 송중기’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로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항상 경기장에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한결같이 응원해 주시는 마음을 잊지 않고,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팬분들에게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경기장에 찾아오시는 팬분들이 ‘승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5년 169호 (5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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