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속 PS 탈락' 김경문 감독 "5강 선물 꼭 하고 싶었는데, 팬들한테 죄송하다"

김민경 기자 2024. 9. 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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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이라는 선물을 팬들한테 꼭 하고 싶었는데, 안 돼서 팬들한테 죄송하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2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5강 경쟁 레이스에서 최종 탈락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김 감독은 "사실 팬들에게 5강이라는 선물을 꼭 하고 싶었는데, 그게 안 돼서 팬들한테 죄송하다. 남은 경기는 지금 우리 선수들하고 또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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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 ⓒ 한화 이글스
▲ 한화 이글스 선수단 ⓒ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5강이라는 선물을 팬들한테 꼭 하고 싶었는데, 안 돼서 팬들한테 죄송하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2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5강 경쟁 레이스에서 최종 탈락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한화는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5로 석패하면서 가을야구 탈락을 확정했다. 한때 5위를 턱밑까지 추격하다 뒷심이 부족해 8위까지 미끄러지는 바람에 다시 반등할 추진력을 얻지 못했다. 한화는 3위로 마지막 가을 축제를 즐겼던 2018년 이후 6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을 확정했다.

김 감독은 "사실 팬들에게 5강이라는 선물을 꼭 하고 싶었는데, 그게 안 돼서 팬들한테 죄송하다. 남은 경기는 지금 우리 선수들하고 또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정규시즌 남은 4경기는 다음 시즌 구상에 조금 더 초점을 두고 운영하려 한다. 한화는 이날 최인호(우익수)-권광민(좌익수)-문현빈(3루수)-노시환(지명타자)-안치홍(2루수)-김인환(1루수)-이진영(중견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조동욱이다.

김 감독은 "일단 지금 라인업은 특별하지는 않다. 그동안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들은 내가 충분히 봤으니까. 지금 못 봤던 선수들은 조금 더 기회를 줘서 내년에 이 선수들이 지금 충분히 쓸 수 있다고 판단이 되는 선수들이다. 팀이 144경기 중에 주전만이 아닌, 항상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안배할 때도 있고 또 투수에 따라서 라인업을 쓸 수 있는 카드들이 조금 더 많이 생기는 느낌이라서 뭐 다 잃은 것만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 한화 이글스 조동욱 ⓒ 한화 이글스

이어 "마지막에 한 20경기 안팎을 남겨놓고 우리가 5연패를 하면서 무너졌는데, 진다는 것은 뭔가 우리가 보강해야 된다는 감독으로서 숙제를 받았으니까. 우리가 조금 마무리 훈련 때부터 탄탄하게 준비를 조금 더 많이 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이 든다.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7일부터 29일까지 대전에서 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를 차례로 만나 치르는 3경기를 총력을 펼쳐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랐다.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가 올 시즌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 때문. 한화는 다음 시즌부터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바로 옆에 새로 지은 신구장을 사용한다.

김 감독은 "우리가 마지막 홈에서 3경기 마무리가 의미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순위야 끝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마무리가 좋게 끝나고 나서 마무리훈련을 하는 게 선수들이 내년에 시작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29일 NC 다이노스와 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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