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수영사적공원 천연기념물 곰솔나무…호국정신 담겨

김석이 시민기자 2025. 11. 1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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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수영사적공원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두 그루의 나무가 있다.

또 의용단 기념비(25 의용단, 부산시 기념물 제12호)는 임진왜란 때 수영성 전투에서 순절한 수군과 성민 25명을 모신 곳이다.

수영민속예술관 놀이마당에서는 부산 지역 탈놀음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수영야류' 공연이 펼쳐진다.

부산도시철도 2, 3호선 수영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9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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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진과 함께한 생태적 상징수

- 수령 200년 이상된 푸조나무도
- 의용단기념비·안용복 사당 눈길

부산 수영구 수영사적공원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두 그루의 나무가 있다. 천연기념물 제270호로 수령 약 400년 이상의 곰솔나무(해송)와 천연기념물 제311호로 수령 2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푸조나무다. 근처에는 수령 약 250~300년 이상의 곰솔나무 보호수들이 그 위용을 함께 한다. 곰솔은 일반 육상 소나무(적송)와 달리 바닷가에서 잘 자라는 상록 침엽수이고, 껍질이 검고 거칠며 수피가 두꺼워 ‘검은 소나무’라고도 불린다. 바닷바람과 염분에 강해서 방풍림으로 심어졌다고 한다. 바다를 향해 굽지 않고 곧게 자라는 그 모습 때문에 조선시대 경상좌수영 장병들의 굳센 해군 정신과 맞물린다.

부산 수영구 수영사적공원에 천연기념물 곰솔나무가 있다.


이 나무들은 경상좌수영 시대부터 있었다고 전해진다. 즉, 단순한 경관수가 아니라, 오랜 세월 수영진(水營鎭)과 함께한 역사적, 생태적 상징수다.

임진왜란 당시 수영은 바다와 맞닿은 평야지대였고, 광안리 해변과 황령산, 망미산으로 둘러싸여 해상방어와 관측에 매우 유리한 지형이었다고 한다.

경상좌수영성 남문 전경.


수영팔도시장과 연결 되어 있는 경상좌수영성 남문으로 들어서면 역사의 발자취에 숙연해진다. 남문은 1692년(숙종)경에 중수됐으며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돼 있는 아치형 석문이다. 공원에는 17세기 말 일본에 건너가 울릉도 독도가 우리 땅임을 확인받았다는 안용복 동상과 수강사(변방을 지키는 이를 모시는 사당)이 있다.

또 의용단 기념비(25 의용단, 부산시 기념물 제12호)는 임진왜란 때 수영성 전투에서 순절한 수군과 성민 25명을 모신 곳이다. 전란이 일어나자 경상좌수사 박홍(朴泓)은 목숨을 유지하기 위해 성을 버리고 도망갔다. 이 때 경상좌수영의 수군 · 성민 25명은 장렬히 싸우다 순절했다. 의용단은 이들의 공을 기리는 비석이다.

공원 내 ‘역사 전시관’에서 경상좌수영의 군영 기능,옛 해군기지 역사 등을 전시물과 안내판으로 볼 수 있다. 수영민속예술관 놀이마당에서는 부산 지역 탈놀음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수영야류’ 공연이 펼쳐진다. 수영구청 문화관광팀 또는 수영민속예술관에 일정 확인 후 방문하면 된다.

수영사적공원은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도심 속 시민 휴식공간이자 역사 교육 현장이다. 부산도시철도 2, 3호선 수영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9분 정도 걸린다. 근처에는 감성거리로 알려진 망리단길이 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조용한 분위기의 카페들이 있어 산책 후 쉬어가면 좋다.

※시민기자면은 부산시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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