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김수현 3관왕…수영 김우민 3연패, 이은지 한국新

유정환 기자 2024. 10. 1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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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회 경남 김해 전국체전

- 파리 金 오예진, 공기권총 명중
- 안세영 배드민턴 단체전 출전
- 소속팀 삼성생명 우승에 기여

경남 김해에서 열리고 있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신기록이 쏟아지고 있다. 함은지(원주시청)가 역도 용상 59㎏급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3관왕에 올랐으며, 이은지(서울 방산고)도 여자 배영 200m에서 한국 기록을 새로 썼다. 김우민(강원도청)은 수영 경영 자유형 1500m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경남 고성군 역도경기장에서 3관왕에 오른 역도 여자 76㎏급 김수현(부산)이 역기를 들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 연합뉴스


함은지는 13일 경남 고성군 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역도 여자 일반부 59㎏급 용상 2차 시기에서 121㎏을 들어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종전 한국 기록 120㎏을 1㎏ 넘어선 것이다. 인상 89㎏을 들어 합계 210㎏을 기록한 함은지는 인상 용상 합계 모두 1위를 차지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함은지 외에 13일 여자 81㎏급에서 우승한 김수현(부산시체육회), 지난 12일 남자 96㎏급 원종범(강원도청), 지난 11일 남자 89㎏급 유동주(진안군청)도 3관왕이 됐다.

김수현은 인상 106㎏, 용상 132㎏, 합계 238㎏을 들어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는 용상과 합계 금메달, 인상 은메달을 차지했던 김수현은 2022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체전 3관왕에 복귀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영 100m와 200m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던 이은지는 5년 5개월 만에 여자 배영 200m 한국 기록을 새로 썼다. 이은지는 지난 12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고등부 배영 200m 결승에서 2분8초8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임다솔(아산시청)이 2019년 5월 20일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당시 수립한 종전 한국 기록 2분9초49를 0.68초 앞당긴 신기록이었다. 이은지는 이미 여자 배영 100m 한국 기록(1분00초03)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전국체전 경영에서 한국 신기록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은지는 여자 고등부 배영 100m와 혼계영 400m에 출전해 대회 3관왕을 노린다.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김우민이 지난 12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자유형 1500m에서 우승한 뒤 팬들을 향해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에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선사한 김우민은 전국체전 3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김우민은 지난 12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경영 자유형 1500m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14분55초89에 터치패드를 찍고 1위에 올랐다.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전국체전 이 종목 3회 연속 우승이다. 다만 2022년 울산 전국체전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14분54초25)은 넘어서지 못했다. 전국체전 경영 첫날부터 금빛 물살을 가른 김우민은 자유형 400m, 계영 400m(이상 15일)까지 2개 종목에서 추가로 금메달을 노린다.

한편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오예진(IBK기업은행)은 13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자 일반부 공기권총 결선에서 242.8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예진은 5시리즈 직후에 이미 2위권과 점수 차가 4점 가까이 벌어졌고, 7시리즈를 마친 뒤엔 2위에 5.7점 앞서 사실상 금메달을 예약했다. 금메달을 결정할 마지막 격발에서는 10.6점을 쏴 우승을 확정했다. 양지인과 파리 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는 본선에서 각각 9위와 13위에 그쳐 결선행이 좌절됐다.

지난 12일 경남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안세영과 소속팀 삼성생명(부산)이 경북에 1, 2, 3경기를 내리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지난 9일 예선, 10일 8강, 전날 4강 단식 경기에 출전해 부산의 결승행에 앞장섰지만 결승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15~20일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삼성생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여자 일반부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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