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미국 시장에서 승용차 사업을 대폭 축소했음에도, 세단형 링컨 타운카의 부활 가능성에 다시금 시선이 쏠리고 있다. 포드는 올해 3분기,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크게 뛰었지만 승용차 실적만큼은 극히 미미했다.

포드, 승용차 대신 트럭과 SUV에 집중
올해 3분기 포드는 미국에서 54만 5,522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그런데 이 중 승용차는 단 9,267대에 그치면서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실상 사라지다시피 했다. 반대로 트럭과 밴은 31만 3,654대가 팔렸고, 나머지 대부분도 크로스오버와 SUV가 차지했다.
지금 포드의 승용차 라인업은 오직 S650 머스탱만 남아 있다. 토요타 등 경쟁 업체들이 여전히 승용차 판매에 힘을 쏟고 있는 것과는 뚜렷하게 대조된다. 아시아 브랜드들이 4도어 세단 시장을 꾸준히 지키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렌더링으로 그려본 ‘링컨 타운카’의 귀환
이런 상황에서 링컨 타운카의 부활을 상상한 렌더링 디자인이 공개됐다. 1980년부터 2011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생산됐던 링컨 타운카는 한때 캐딜락, 크라이슬러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포드의 대표 프리미엄 세단이었다.
이번 렌더링 디자인에서는 BMW 7시리즈의 기본 실루엣에, 2025년형 링컨 네비게이터의 최신 디자인 요소가 더해졌다. 네비게이터 특유의 웅장한 전면부와 BMW 7시리즈의 넓고 평평한 차체가 조화를 이루고, 24인치 알로이 휠로 고급 리무진 느낌을 강조했다.

포드의 세단 복귀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포드가 가까운 시일 안에 세단 시장에 복귀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링컨 브랜드를 앞세워 제한적인 복귀 전략을 고민할 수는 있다. 특히 프리미엄 세단 시장은 전기차 전환기와 맞물려 새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이처럼 렌더링 디자인에서 보여준 링컨의 현대적 디자인 언어는 세단 형태와도 꽤 잘 어울리고, 새롭게 차별화된 이미지를 만들 여지가 있다. BMW의 기술력과 링컨의 럭셔리함이 만났을 때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포드가 실제로 이런 시도를 할지는 확실치 않지만, 자동차 팬들 사이에선 여전히 럭셔리 세단에 대한 향수가 남아있는 게 사실이다.
결국 포드의 승용차 사업 축소는 시장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럭셔리 세단이라는 틈새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시도가 언제든 논의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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