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에 논문 200편이 가능해?"…美교수 AI 활용에 학계 충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한 대학 교수가 올해 들어 약 9개월 동안 200편이 넘는 논문을 작성한 사실이 알려지면 미 학계가 충격에 빠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3일 보도했다.
컬럼비아 대학교 소속 통계학자 앤드류 갤먼은 폴슨 교수의 논문을 다 읽지는 않았다면서도 그가 작성한 한 논문을 읽어봤을 때 "챗봇이 논문 내용 일부를 작성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픈AI 챗GPT 이용화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4/yonhap/20260924104110403lztm.jpg)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미국의 한 대학 교수가 올해 들어 약 9개월 동안 200편이 넘는 논문을 작성한 사실이 알려지면 미 학계가 충격에 빠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3일 보도했다.
전례 없는 논문 생산 속도에 학계는 그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연구 실적을 부풀렸다고 의심 중이다.
학술 논문 사전 공개사이트인 SSRN은 최근 한 달간 시카고 대학교 부스 경영대학원 니콜라스 폴슨 교수의 논문 업로드가 급증했다며 폴슨 교수의 논문 257편을 삭제하고 해당 논문을 올린 계정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SSRN은 학자들이 논문에 AI를 활용한 경우 이를 명시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폴슨 교수의 논문은 AI 사용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SSRN은 AI 사용 공개 여부가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며 "더 중요한 것은 이례적인 논문 제출 양상"이라고 말했다.
통계학과 수학을 연구하는 폴슨 교수가 발표한 논문 대부분은 자신의 전공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이에 벗어나는 주제들도 많았다고 WP는 설명했다.
폴슨 교수는 논문 이외에도 올해 14권의 저서를 단독·공동 출간해 학계의 의심을 더 키웠다.
그의 논문 폭증을 처음으로 알아챈 학자 중 한명인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아우욘 시디크 교수는 "단순히 분량뿐 아니라 주제의 다양성, 이전 논문과의 차이점 또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컬럼비아 대학교 소속 통계학자 앤드류 갤먼은 폴슨 교수의 논문을 다 읽지는 않았다면서도 그가 작성한 한 논문을 읽어봤을 때 "챗봇이 논문 내용 일부를 작성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갤먼은 "그는 종신 교수직을 가졌다"며 사람들이 AI 부정행위를 많이 이야기하지만 그가 AI를 사용해 얻을 것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왜 이렇게 논문을 쏟아내는지 의아해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폴슨 교수는 WP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학계의 지적은 "부러움과 내 논문 작성 과정 방법을 가로채려는 욕심"이라고 반박했다.
폴슨 교수는 자신의 연구 과정에서 AI를 사용했음을 인정했으나 논문 작성에 AI 이용 사실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kiki@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구교환·이옥섭 감독, 이미 부부였다…"2022년 혼인신고" | 연합뉴스
- 中 여성승무원, 잠든 승객 팔꿈치 건드려 '무릎 꿇고 사과' 논란 | 연합뉴스
- 31년전 살인 美사형수, 두차례 독극물 주사에도 생존…집행 중단 | 연합뉴스
- 가출 10대 여성 오피스텔 감금·성범죄 저지른 30대 체포 | 연합뉴스
- 섬박람회 또 먹거리 논란…'부실 백반' 이어 '설익은 닭강정' | 연합뉴스
- 李대통령 참석 국군의날 시연행사서 드론 또 추락…"기상 영향" | 연합뉴스
- [아시안게임] '김예지 남편' 이건혁, 고난 극복하고 마침내 '金金' 명중 | 연합뉴스
- 남태평양서 고래떼와 충돌한 요트 침몰…4명 17시간만에 구조돼 | 연합뉴스
- 이스라엘행 여객기 고의추락 막은 조종사는 인도인 베테랑 기장(종합) | 연합뉴스
- 사회복무 근무지 102일 무단이탈…가수 송민호 1심 집행유예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