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까지 달리는 캠핑카… 수륙양용 캠퍼 ‘씨랜더’ 눈길

<출처=씨랜더>

육상과 수상을 넘나드는 이색 캠핑카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독일에서 개발된 수륙양용 캠퍼 씨랜더(Sealander)는 기존 RV의 개념을 확장한 모델로, 새로운 형태의 글램핑 경험을 제시한다.

씨랜더의 가장 큰 특징은 간단한 준비만으로 물 위에 띄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평소에는 일반 캠핑 트레일러처럼 활용하다가, 필요할 경우 그대로 수상에 진입해 보트처럼 사용할 수 있다. 캠핑과 보트 레저를 하나로 결합한 구조다.

<출처=씨랜더>

이러한 기능은 특수한 차체 설계를 통해 가능했다. 씨랜더는 일반 캠퍼처럼 패널을 조립하는 방식이 아니라, 보트 제작에 쓰이는 방식과 동일하게 유리섬유를 활용한 일체형 구조로 만들어졌다. 덕분에 완전 방수 성능을 확보했고,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유리섬유는 내구성 면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적절한 관리만 이뤄지면 수십 년 이상 사용할 수 있으며, 실제로 장기간 사용 사례도 적지 않다. 내부 역시 동일한 소재로 마감돼 물청소가 가능할 정도로 관리가 쉽고, 이중벽 구조로 단열 성능도 확보했다.

<출처=씨랜더>

실내는 간결하지만 실용적으로 구성됐다. 벤치 2개를 탑재해 낮에는 휴식이나 식사를 위한 공간으로, 밤에는 침대로 바뀌어 2명이 취침할 수 있다. 여기에 LED 조명, 전원 소켓, 조리기구, 오디오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특히 롤백 방식의 스카이라이트는 캠핑 시 개방감을 높여주는 요소다.

일부 인테리어에는 목재가 사용됐다. 수납장과 벤치 등에 적용된 마호가니 베니어 마감은 유리섬유 특유의 차가운 느낌을 보완하면서 따뜻한 분위기를 더한다. 손상될 경우 비교적 쉽게 교체도 가능하다.

<출처=씨랜더>

무게 역시 비교적 가볍다. 공차중량은 약 382㎏, 총중량은 750㎏ 수준으로 일반적인 견인이 가능한 정도다.

다만, 제한적인 판매 지역이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씨랜더는 현재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기본 가격은 약 3만 9,750유로(약 6,900만 원)이며, 선외기 모터와 전기 시스템 등을 추가하면 비용은 더 올라간다.

<출처=씨랜더>

비슷한 콘셉트의 제품으로는 미국의 카라보트(CaraBoat)가 있지만, 가격이 약 10만 달러(1억 5천만 원) 수준으로 더 높은 편이다.

씨랜더는 캠핑과 수상 레저를 결합한 틈새시장 제품이지만, 독특한 활용성과 디자인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시장 확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