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리뷰]'오세이사' 설레지만 안 와닿는 멜로

강효진 기자 2025. 12. 3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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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기 소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일본 영화에 이어 국내에서도 영화화 됐다.

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 감독 김혜영)는 매일 하루의 기억을 잃는 서윤(신시아)과 매일 그녀의 기억을 채워주는 재원(추영우)이 서로를 지키며 기억해가는 청춘 멜로다.

그렇지만 교복을 입은 대세 스타들의 풋풋한 청춘 멜로를 보고 싶다면 무난한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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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이사. 제공ㅣ바이포엠스튜디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일본 인기 소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일본 영화에 이어 국내에서도 영화화 됐다. 독특한 캐릭터 설정을 기반으로 한 청춘 멜로로 올 겨울 극장가 공략에 나섰다.

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 감독 김혜영)는 매일 하루의 기억을 잃는 서윤(신시아)과 매일 그녀의 기억을 채워주는 재원(추영우)이 서로를 지키며 기억해가는 청춘 멜로다.

서윤은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인물로 자고 일어나면 그날 하루를 기억하지 못한다. 매일 고등학생으로서 하루만 사는 인물인 셈이다. 설상가상 재원은 심장병에 걸렸다. 땀흘리는 운동도 하지 않고, 짧은 거리도 뛸 수 없다.

두 사람은 뜻밖의 사건으로 계약 연애를 하게 되고, 서윤의 밝은 모습에 재원도 점차 호감이 생기며 진심으로 서로를 좋아하게 된다. 그러던 중 버스에서 깜빡 잠이 들며 서윤이 모든 기억을 잃는다. 서윤의 비밀을 알게 된 재원은 이 사실을 일기에 적지 말길 청하고, 두 사람은 알콩달콩한 연애를 이어간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재원이 갑작스럽게 심장병으로 사망해버리고 서윤은 왠지 모르게 재원의 존재를 완전히 잊은 듯 해맑게 학교를 다닌다. 주변 친구들은 서윤의 기억에선 지워졌지만 서윤의 그림에서 튀어나오는 재원의 흔적에 슬퍼하고, 서윤 역시 결국 재원을 기억하게 된다.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란 질병이 실제로 있다지만, 굉장히 드문 질환이기에 사실 영화 속 설정은 판타지에 가깝다. 마침 심장병으로 자신이 죽을 걸 알고 모든 걸 예비한 재원의 모습도 마찬가지다. 특히 기억상실증 때문에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러니에 슬픔이 밀려오는 것이 이 영화의 셀링 포인트지만, 비극적인 설정의 발현을 위해 뚝 끊어지듯 넘어간 '얼렁뚱땅' 전개가 다소 당황스럽기도 하다.

특히 심장병에 걸린 재원 역의 추영우는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체중 감량에도 도전했지만, 지나치게 건장해보이는 모습이 담긴다. 팔뚝에 핏줄까지 돋보이는 장면이 클로즈업 될 정도. 도무지 심장병으로 갑작스럽게 죽을 것 같지는 않아 보여 볼수록 몰입감이 떨어진다. 로맨스 장면에서 묘하게 서늘한 눈빛이 엿보이는 신들 역시 연출에서 조절할 수 있었던 부분이 아닐까 싶어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지만 교복을 입은 대세 스타들의 풋풋한 청춘 멜로를 보고 싶다면 무난한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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