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험이 많아질수록 오히려 빠지기 쉽습니다. 인생 후반 새로운 기회와 사람을 멀어지게 만드는 ‘내가 다 안다는 태도’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경험이 쌓입니다.
직장생활도 오래 했고 사람도 많이 만나봤기 때문에 웬만한 일은 “해봐서 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요.
경험은 분명 큰 자산입니다. 하지만 그 경험이 어느 순간 “나는 이미 다 알아”라는 확신으로 굳어지면 오히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성공한 기업인들이 공식적으로 ‘버려야 할 습관 1위’를 정한 것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조직을 이끌거나 새로운 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반복해서 강조하는 태도 중 하나는 바로 계속 배우려는 자세입니다.

특히 인생 후반에는 “내가 살아보니 다 똑같더라”, “그건 해봐야 소용없어”라는 말을 하기 쉬운데요.
문제는 이런 말이 틀렸느냐 맞았느냐보다, 그 순간부터 더 알아볼 이유 자체가 사라진다는 데 있습니다.
새로운 취미를 시작할 기회도, 젊은 사람의 생각을 들어볼 기회도, 생활 방식을 바꿔볼 기회도 스스로 닫게 되는 것이죠.

경험이 많을수록 판단이 빨라지는 게 함정이에요
경험이 쌓이면 비슷한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해서 지금 상황까지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닌데요.
예전 직장에서는 통했던 방법이 지금은 통하지 않을 수 있고, 과거의 인간관계에서 얻은 교훈을 새로운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하면 상대를 너무 빨리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랬는데 지금은 어떨까?”라고 한 번 더 묻는 것만으로 경험은 고집이 아니라 지혜가 될 수 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이라는 말이 많아지면 한번 돌아보세요
세대가 달라지면 일하는 방식과 돈을 쓰는 방법, 인간관계의 기준도 달라집니다.
그런데 새로운 방식을 볼 때마다 “요즘 사람들은 끈기가 없어”, “예전 방식이 훨씬 낫지”라고 결론부터 내리면 대화가 쉽게 끊어지는데요.
내가 동의하지 않더라도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들어보는 것과 처음부터 틀렸다고 판단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주변에 사람들이 편하게 의견을 말하는 사람은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과 다른 생각을 들어볼 여지를 남겨두는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운다고 거창한 공부를 시작할 필요도 없습니다.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능 하나를 익히거나, 처음 가보는 곳에 가고, 평소 읽지 않던 분야의 책을 펼치는 것도 충분한데요.
중요한 것은 능숙하게 해내느냐가 아닙니다. “이 나이에 뭘 새로 해”라고 처음부터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모르는 것이 생겼을 때 부끄러워하기보다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생활의 범위가 쉽게 좁아지지 않습니다.

나이 들수록 이것만은 버려보세요
경험을 버리라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닫지 않는 태도가 더 중요합니다.
• “내가 해봐서 다 알아”라는 말을 습관처럼 하지 않기
• 다른 세대의 방식을 바로 틀렸다고 판단하지 않기
• 모르는 것은 아는 척하지 말고 한번 물어보기
• 익숙한 방법이 지금도 최선인지 가끔 점검하기
• 작은 것이라도 계속 새롭게 배우는 습관 만들기
나이가 들수록 가장 아까운 습관은 모르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알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래 살아 얻은 경험에 새로운 생각을 계속 더할 수 있을 때, 그 경험은 고집이 아니라 진짜 자산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