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완벽한 20년전 노래 한곡 때문에 평생 먹고 사는 이 가수
'K-POP 비하인드' 노래방, 라디오에 리메이크까지 활발하게 될 정도로 사랑받는 이 노래는?
1988년 KBS 대학가요축제에 참가한 한 성균관대학교 철학과 3학년의 학생이 입상하게 된다. 이 대회의 출전 경험으로 그는 가요계에 진출하게 되었다.
이때의 입상 경험을 토대로 그는 다음 해 '이별이기에'라는 타이틀곡으로 데뷔 앨범을 발매하게 되었는데,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지만, 지금까지도 극소수의 사람들만 알고있는 비운의 앨범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1992년 부터 여러 동료 가수들에게 곡을 주고 발매하는 형식으로 2집 앨범을 내놓게 되었는데, 이 역시도 그렇게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그럼에도 작곡 능력 만큼은 대단했기에 여러 동료 가수, 뮤지션들의 도움으로 앨범과 피쳐링 작업을 끊임없이 진행했는데, 함께 했던 유명한 가수와 앨범은 나미 7집과 유영선의 솔로앨범에 피처링을 담당했다.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이후 대영AV의 작곡가 및 음악 감독을 거치게 되었고, 그렇게 그는 정규 1집 The Bank를 발매하게 된다. 그가 바로 밴드 뱅크의 리더이자 나중에는 원맨 밴드로 굳히게 된 정시로이다.
그는 이 앨범에 자신이 작곡한 1집의 수록곡 '가질 수 없는 너'를 발표하게 된다. 이 노래는 출시와 함께 큰 사랑을 받으면서 가요톱텐에서는 10위권 안에 들었고 인기가요 베스트 50에서는 1위 후보까지 들게 되었다.
심지어 '가질 수 없는 너'는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노래방 인기 순위 100위 안에 들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으며, 현빈이 군 입대 전 발표한 앨범에 실려 젊은 층에게도 널리 사랑받고 있는 명곡이 되었다.
여기에 국민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OST에서 하이니가 리메이크하여 불렀고, 박완규도 불렀다. 또 2015년에는 복면가왕에서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가 부르며 가왕이 되었다.
이 명곡과 관련해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정시로가 2021년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원래 이 노래는 한 신인 가수의 매니저가 정시로에게 곡을 받으려고 쫓아 다녀서, 그 친구를 위해 이 노래를 만들었는데, 그 신인 가수가 녹음을 할 당시에 준비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정시로가 그 곡을 회수해 본인이 직접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처음부터 이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해야겠다는 이런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어쨌든 당대를 풍미한 발라드 작사가 강은경의 감성적인 가사와 보컬 정시로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어우러지면서 이 노래는 남성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국민 노래방 애창곡으로 지금까지 사랑받게 되었다. 덕분에 정시로는 이 앨범의 저작권료로 생계없이 편하게 음악 작업을 할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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