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즈 트루퍼 뼈대였다는” 1988년 나온 '단종 국산 7인승 SUV'

코란도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지프형 코란도와는 전혀 다른 차가 있었다. 일본 이스즈 트루퍼의 섀시를 바탕으로 만든 스테이션왜건형 7인승 SUV, 쌍용 코란도 훼미리다.

쌍용자동차 출범과 함께 등장

1988년 동아자동차가 쌍용그룹에 인수돼 쌍용자동차로 이름을 바꾼 뒤, 그해 말 코란도 훼미리가 출시됐다. 이름은 코란도였지만 지프 CJ 계열 코란도와는 이름 말고는 관련이 없는 별도 모델이었다.

트루퍼 섀시에 7인승 공간

코란도 훼미리는 이스즈 트루퍼(빅혼)의 섀시를 기반으로 한 박스형 5도어 SUV였다. 각진 차체 덕분에 실내가 넓어 7인승 패밀리카로 쓰였다. 오프로드 성능과 실용성을 함께 원하는 가장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엔진을 바꿔가며 진화

초기에는 이스즈 계열 엔진을 얹었고, 1991년부터는 푸조 디젤 엔진이 쓰였다. 이후 벤츠와의 기술 제휴로 디젤 엔진이 추가됐고, 1994년에는 '뉴 훼미리'로 얼굴을 바꿨다.

코란도 훼미리는 1990년대 중반까지 판매되며 국산 SUV 대중화의 길을 닦았다. 각진 디자인 덕분에 요즘은 레트로 SUV로 다시 주목받기도 한다. ※ 연식·제원·가격은 출시 당시 공개 자료 기준이며, 중고 시세와 차량 상태는 개별 매물마다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