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창업자들의 '스터디카페' 시장 진출 열풍, 왜?
최근 30~40대 창업자들이 스터디카페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분석한 스터디카페 가맹점주 연령 비율에 따르면 40대가 35%, 30대가 16%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15년 112개에 불과했던 스터디카페 가맹점은 2024년 10월 기준 6944개로 10년도 안 돼 62배 급증했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과 특징을 살펴본다.

저비용 고효율 창업 모델로 부상
스터디카페가 30~40대 창업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상대적으로 낮은 초기 투자 비용이다. 서울에서 일반적인 165㎡ 규모의 스터디카페 가맹점을 개설하려면 가맹비(1000만원) 등을 포함해 평균 1억30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이는 비슷한 규모의 프랜차이즈 카페 창업 비용(약 3억원)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무인 운영 시스템을 통해 인건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국내 1위 스터디카페 프랜차이즈 '작심'의 경우 자체 개발한 키오스크 및 원격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규제 완화와 다양한 활용성
스터디카페는 독서실에 비해 규제가 상대적으로 완화되어 있다. 독서실은 서울에서 120㎡, 인천·경기에서 90㎡ 이상의 면적을 확보해야 하고, 건물 내 유해업소가 없어야 하며 남녀 공간도 분리해야 한다. 반면 스터디카페는 학습실 외에 휴게실 등의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규정만 있을 뿐이다.
또한 스터디카페는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독서실, 과외방뿐만 아니라 공유 오피스 역할도 할 수 있어 이용 연령층이 확대되고 있다. 일반적인 공유 오피스는 최소 6개월 이상 계약을 요구하지만, 스터디카페는 이용 기간에 제한이 없어 보다 유연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시장 성장과 경쟁 심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스터디카페 시장 규모는 2017년 8000억원에서 2022년 1조6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이용자층도 고등학생과 대학생뿐만 아니라 회사원, 프리랜서, 1인 사업자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하지만 스터디카페 창업이 증가하면서 차별화된 콘셉트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프리미엄 독서실형, 카페형 등 다양한 콘셉트를 고려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하고 있다.
미래 전망과 시사점
스터디카페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자기 계발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유연한 공간 활용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창업자들은 단순히 저비용 창업이라는 장점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콘셉트 개발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입지 선정과 초기 투자 비용을 철저히 계산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의 핵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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