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에서는 ‘깡패’ EPL에서는 ‘동네북’ 맨유 16위-토트넘 17위, 이제 내려갈 곳도 없다…역사에 남을 대굴욕 순위

정다워 2025. 5. 1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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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후 좌절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 AFP연합뉴스


패배 후 실망한 모습의 토트넘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또 다시 패했다.

맨유는 11일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에서 0-2 패했다. 전반 26분 토마시 수첵, 후반 12분 재러드 보언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안방에서 승점을 얻지 못했다.

같은 시간 토트넘은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2로 졌다. 전반 45분과 후반 3분 에베레치 에제에게 실점한 가운데 득점하지 못하며 완패했다.

웨스트햄이 맨유를 이기며 승점 40에 도달한 가운데 맨유는 39점, 토트넘은 38점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순위가 달라졌다. 웨스트햄이 15위로 올라가고 맨유가 16위, 토트넘이 17위로 추락했다. 강등이 이미 확정된 18~20위 세 팀을 제외하면 맨유와 토트넘의 순위가 가장 낮다. 프리미어리그만 보면 ‘동네북’ 신세로 전락한 모습이다.

맨유의 아모링 감독. EPA연합뉴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공교롭게도 맨유와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상태다. 두 팀은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격돌한다.

유로파리그에서는 결승에 오르며 압도적인 전력을 보였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굴욕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순위면 맨유와 토트넘 모두 역사에 남을 부진을 기록하게 된다.

맨유는 1973~1974시즌 1부 리그에서 21위에 머물며 2부 리그로 강등된 적이 있다. 당시 이후로 최악의 성적이다.

토트넘 사정도 다르지 않다. 토트넘은 지난 1976~1977시즌 1부 리그 22위에 머물며 2부 리그로 강등당한 적이 있다. 이후로는 15위가 최저 순위다. 1991~1992, 1993~1994시즌 두 차례 기록한 적이 있다. 지난 2008~2009시즌부터는 두 자릿수 순위로 밀려난 적이 한 번도 없다.

프리미어리그 성적만 보면 경질이 당연해 보이지만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에 맨유와 토트넘 모두 애매한 상황이다. 다만 우승할 수 있는 팀은 하나에 불과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극도의 부진을 겪은 가운데 타이틀을 얻지 못한다면 자리를 지킬 명분은 사라지게 된다. 맨유의 후벵 아모링 감독,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트로피가 간절한 이유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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