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게만 보였던 이수근, 그와 반대로 어린시절 엄마와 함께 살지 못했던 이유는?

늘 웃고, 늘 유쾌한 예능인 이수근. 하지만 그의 웃음 뒤에는 결코 밝지만은 않았던 어린 시절의 그림자가 숨어 있었습니다. 특히 무속인 어머니와의 이별, 그리고 그로 인해 혼자 감당해야 했던 외로움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과거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이수근은 한 무속인 모녀 사연에 진심으로 공감하며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어릴 적, 어머니가 냉면집을 운영하시다 갑작스럽게 병을 앓고 무속인이 되셨다고 고백했습니다.

그 일이 벌어진 후, 부모는 결국 이혼했고 그는 아버지와 함께 지내며 엄마와는 떨어져 살아야 했습니다.
“엄마는 꽹과리를 쳐야 하는 일이 많아, 깊은 산속에서 지내셨고 집에 거의 없으셨죠.”
이수근의 담담한 고백 속엔, 말 못 할 외로움이 묻어나옵니다.

더 안타까운 건 세상의 시선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학교에서 “어머니 직업이 뭐냐”는 질문에
“무당이요”라고 답했더니 선생님에게 맞았다는 충격적인 기억.
“그땐 그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이수근은 그렇게 웃는 척을 해야만 했던 어린 시절을 지나 지금의 개그맨이 되었다고 합니다.

방송 말미, 이수근은 “엄마가 CCTV 같다며 부담스러워할 게 아니라, 그 관심 자체를 감사하게 여겨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신은 그 관심조차 받지 못했던 아들이었기에, 그 말엔 누구보다 진심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수근은 오늘도 사람들을 웃기지만, 그 웃음의 뿌리는 깊은 아픔과 극복의 이야기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