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에 국가대표 1위…임종언, 쇼트트랙 판을 바꾸다[스한 위클리]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만 17세의 고등학생이 한국 쇼트트랙을 뒤흔들었다. 지난 5월13일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임종언은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최종 1위를 차지하며 '차세대 황제'의 탄생을 알렸다. 먹이를 노리는 사자처럼 엄청난 속도로 박지원, 황대헌과 같은 쇼트트랙 간판을 넘은 임종언은 올림픽을 향한 첫 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스포츠한국은 쇼트트랙계의 초신성으로 떠오른 임종언을 만나 선수 생활의 시작과 수차례 부상을 딛고 일어선 이야기를 들어봤다.

◆ "평창올림픽이 내 운명을 바꿨어요"
임종언이 쇼트트랙을 시작한 건 만 7세 때. 인라인스케이트를 가르쳐주던 선생님의 권유로 스케이트화를 신었다. 그러다 그가 만 10세가 되던 해인 2018년, 그의 운명을 결정짓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렸다.
"남자 1500m에서 임효준 선수가 금메달 따는 걸 보고 '나도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꿈이 생겼어요. 물론 지금은 경쟁자입니다. 한때 우러러봤던 선수와 언젠가 직접 붙어보고 싶어요."
◆ "세 번의 부상…그럴수록 더 단단해졌어요"
빛나는 재능 뒤에는 수차례 부상이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훈련 도중 스케이트 날에 허벅지를 찢었고, 중학교 2학년에는 정강이뼈 골절, 3학년 때는 왼쪽 발목 골절까지.

"중 2때 정강이뼈 부상 당시에는 정말 그만두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때마다 버틸 수 있었던 건 송승우 코치님 덕분이었죠."
임종언에게 가장 큰 멘토였던 송 코치는 지난해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말은 지금도 가슴에 새겨져 있다.
"'멋진 경기보다 완벽한 경기를 추구하라'고 하셨죠. 솔직히 훈련보다 더 힘들었던 재활이었지만 잘 버텼다고 생각합니다. 그 덕분에 이번 선발전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 "속도는 자신 있어요…이젠 기술을 채울 때"
임종언이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시기는 2024년이다. 그는 2024~2025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주니어 2차 대회에서 4관왕에 올랐다. 그리고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 1위를 차지하면서 진정한 스타로 발돋움했다.
"처음 목표는 계주 마지노선인 5위였는데, 1차 선발전에서 1등을 하고선 분위기를 탔죠. 아직도 실감은 잘 안 나요(웃음)."

임종언 선수에게 자신 있는 종목은 1500m와 1000m다. 이에 비해 단거리인 500m의 경우 보완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500m는 짧은 거리지만 실수가 많아요. 기술적으로 선배들과는 차이가 있다고 느껴요. 그래서 매일 영상을 보며 분석합니다. 그래도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속도와 체력 부문에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 "2026 올림픽, 그리고 쇼트트랙의 새로운 얼굴로"
임종언의 목표는 뚜렷하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 그중에서도 1500m와 계주에서 메달 획득이 1차 목표다. 하지만 그는 메달리스트를 넘어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결국엔 '쇼트트랙 하면 임종언'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만들고 싶어요.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선수로 남아 한국 남자 쇼트트랙 계보를 잇고 싶습니다."
-스한 위클리 : 스포츠한국은 매주 주말 '스한 위클리'라는 특집기사를 통해 스포츠 관련 주요사안에 대해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기사는 종합시사주간지 주간한국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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