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판이 바뀐다”…15점제 도입, 20년 만의 대격변 예고

최대영 2026. 4. 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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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경기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세계배드민턴연맹 이 점수 체계 개편을 추진하면서 20년 만의 대변혁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기존보다 점수가 줄어 경기 속도는 빨라지고, 초반 흐름이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경기 방식이 바뀌더라도 결국 승부를 가르는 것은 기본적인 기량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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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경기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세계배드민턴연맹 이 점수 체계 개편을 추진하면서 20년 만의 대변혁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연맹은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총회를 열고 ‘15점제’ 도입 여부를 표결에 부친다. 안건이 통과되면 2006년 21점제 도입 이후 이어진 현재 시스템이 막을 내리게 된다.

새 방식은 한 게임 15점을 먼저 따는 선수가 승리하는 구조다. 기존보다 점수가 줄어 경기 속도는 빨라지고, 초반 흐름이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과거 11점제 개편이 두 차례 무산된 만큼, 이번 안은 현실적인 절충안으로 평가된다.
변화의 명분은 분명하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줄이고, 경기 시간을 단축해 중계 효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현장 반응은 엇갈린다. 경기의 긴 호흡과 전략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특히 한국 대표팀에는 적지 않은 변수다. 안세영 과 서승재-김원호 조처럼 후반 집중력과 체력으로 승부를 뒤집는 스타일의 선수들에게는 경기 흐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점수가 줄어들면 길게 이어지는 랠리로 상대를 지치게 만드는 전략이 제한될 수 있다. 반대로 초반 공격력이 강한 선수들이 유리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협회는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경기 방식이 바뀌더라도 결국 승부를 가르는 것은 기본적인 기량이라는 판단이다. 실제로 정상급 선수들은 상황에 맞춰 전술을 조정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적응 속도 역시 빠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개편안은 단순한 규칙 변화가 아니라 경기 흐름과 전략, 선수 스타일까지 바꿀 수 있는 변수다. 통과 여부에 따라 배드민턴의 경쟁 구도 자체가 새롭게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사진 = 신화통신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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