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천군지구 개발계획 변경…주택건축규제 완화로 재도약

황기환 기자 2025. 4. 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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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326세대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
경주 보문천군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지난 18일 개최된 경상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개발계획 변경안이 최종 통과돼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사진은 경주 보문천군지구 도시개발사업 현장 모습

경주 보문천군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경주시는 경상북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지난 18일 열린 심의에서 보문천군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을 최종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변경안은 주택 건축 기준을 대폭 완화해 장기간 답보 상태였던 사업 추진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변경된 계획에 따르면 기존에는 단독주택 용지에서 최대 50%까지 건축이 가능했던 건폐율이 60%로 상향됐다. 또 용적률도 기존 150%에서 230%로 크게 확대됐다.

이에 따라 동일한 부지에서 더 넓은 규모의 건축이 가능해져 사업성 확보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층수 제한도 일부 완화됐다. 주요 대로변에 위치한 부지에는 5층에서 최대 7층까지 건축이 가능하며, 기타 지역은 4층 이하로 제한된다.

이는 보다 다양한 형태의 주거 단지 조성을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보문천군지구는 경주시 천군동 일원 110만 4305㎡ 부지에 조성 중인 대규모 주거단지로, 완공 시 약 5326세대, 1만 50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규모다.

개발계획은 2010년에 처음 수립됐고 2015년 본격 착공에 들어갔지만, 이후 경주 지진과 경기 침체, 건설비 상승 등의 악재를 겪으며 세 차례나 공사가 중단됐다.

현재까지 전체 공정률은 약 90%에 이르렀으며, 2021년부터 현대건설이 사업을 맡아 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과 건설 관련 법령 변경 등의 영향으로 사업비가 기존 2750억 원에서 3186억 원으로 증가하면서 또다시 공사가 중단된 상태였다.

경주시와 사업시행자인 보문천군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은 이번 개발계획 변경으로 인해 멈춰 있던 사업에 다시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인근의 보문관광단지, 혁신원자력연구단지,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업단지 개발 등과 연계해 지역 주거 수요를 충족하는 핵심 배후단지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보문천군지구가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신도시로 재탄생해, 보문관광단지 활성화와 미래 국가 핵심 프로젝트의 배후기능을 함께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이 난항을 겪었던 보문천군지구 사업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