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 “경북교육, 세계 표준으로 구체화…변화·혁신 결실”
경북도교육감, 민선 5기 취임 2주년 간담회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민선 5기 취임2주년을 맞아 “경북교육이 세계교육의 표준으로 구체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더 새롭고 더 따뜻한 경북교육으로 발전과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임 교육감은 교육감 민선5기를 시작한 2년전 ‘따뜻한 경북교육, 세계교육 표준’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교육의 변화와 혁신에 힘을 쏟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학업지도에 다양한 혁신을 더하고 외적으로는 경북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해 왔다.
지난 5월 경북교육청과 전남교육청이 공동 주최한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서는 경북교육청은 지역에서 공부하고 성장한 학생들이 충분히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주면서 전국교육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임 교육감은 경북교육의 세계표준화를 목표로 특히 세계를 무대로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해 △소통과 공감, 협력을 배우는 경북형 인성교육 △수업 혁신으로 기초·기본 학력 보장과 향상 △세계교육 표준을 창출해 나가는 미래 △따뜻한 교육공동체 회복 △인공지능을 적극 도입하고 활용하는 디지털 전환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대응 등 여섯 가지를 경북교육 핵심 키워드로 설정하고 교육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임 교육감은 2일 본청 웅비관에서 민선 5기 취임 2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취임 2년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경북교육 발전 계획을 설명하면서 이 같은 경북교육의 정체성과 비전을 제시했다.
취임 2주년 기자 간담회는 취임 후 2년간의 경북교육의 주요 성과를 알리고 향후 경북교육의 주요 정책과 계획에 관해 설명한 후 출입기자단의 질의에 답변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체험 중심 나라사랑 교육 강화
아침 운동 늘려 체력향상 힘써
◇경북형 인성교육 및 기초·기본 학력 보장
경북교육청은 호국길 걷기와 독립운동길 걷기를 실시해 나라사랑 교육을 강화했다. 내년 광복 80주년에는 학교급별, 테마별, 지역별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사이버독도학교는 현재 누적 이용자 150만명, 수료자는 1만8천여명으로 전국화, 세계화에 주력하고 있다. 쌍방향 사이버독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해 발전할 방침이다. 특히 주 5일, 1회 60분씩 실천하는 ‘미래열매(미래를 열어가는 매일운동)’ 사업과 아침 운동을 더욱 확대함으로써 학생들의 체력향상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송 제작, 공모전 등 함께해요, 감사운동을 통해 개인의 행복감을 증진하고 사람책을 대출해 주는 신개념 도서관인 인생도서관도 개관하는 등 경북형 인성교육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기초 기본 학력을 보장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교육력 향상에도 힘쓴다.
질문이 넘치는 교실로 수업 혁신을 주도하고 신(新) 퇴계 교사단, 궁금한마당과 궁리한마당, 경북수업나눔축제로 학생이 주체가 되는 수업을 실현할 계획인 것.
도교육청은 수능 대비를 위해 국어, 수학 교과의 수능형 평가 문항을 자체 개발해 8월과 10월 2회 모의평가 형태로 실시하고 해설 강의 등을 제공해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내년 3월 농어촌 소규모학교 및 단위 학교의 미개설 과목을 지원하는 공립 온라인학교를 개교해 교육 격차를 해소할 예정이다.
글로벌교육 총괄 ‘국제교육원’
IB 프로그램 도입해 인재 양성
◇국제교육원, 세계교육 표준 창출
경북교육청은 글로벌 교육을 총괄할 국제교육원의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세계교육 표준을 창출해 나가고자 IB 프로그램을 도입·운영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10개의 체험기관과 7개 공공도서관, 대통령과 함께한 민생토론회에서 언급된 국제교육원의 건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지난해 11월 교육부에서 공모한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의 시범교육청으로 선정돼 미국, 독일, 베트남 3개국의 한국 교육원에 한국어 보급과 유학생 유치 업무를 지원하는 인력을 파견해 국제교류 사업을 진행한다.
전국 최초로 경북 직업계고에 4개국 48명의 해외 우수 유학생이 입학해 한국 학교생활에 적응중이며 내년에는 8개교 직업계공서 4개국 66명으로 확대한다.
향후 부산, 전남, 경남, 강원교육청 등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경북형 교육을 체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과테말라와 에티오피아 등 4개국의 R(재생)컴퓨터 나눔과 현지 교원 정보화 연수 지원을 지속해서 실시해 세계에 경북교육의 따뜻함을 실천해 나가며 학생 해외 봉사활동을 통해 세계시민으로 역량을 키워나갈 것을 약속했다.
‘교권 보호 전화’ 개통 피해 지원
온라인학부모학교 만들어 소통
◇따뜻한 교육공동체 회복
경북교육청은 교사의 교육활동 침해를 예방하고 교권을 보호하고자 지난 1월 교육활동보호센터를 구미 교육청연수원으로 이전해 접근성을 높였다.
교권 보호 직통전화 ‘1395 서비스’를 개통해 통합서비스를 한 번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 피해를 본 교원의 빠른 회복을 지원한다.
학생 마음 건강 지원 전담팀과 명상 자료도 개발중이다. 가정형 WEE센터를 개원해 아이들의 마음 건강과 정서 안정을 위해서도 노력해오고 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바로지원 365! 신속 대응팀의 역량을 강화해 경북경찰청과 연계한 학교폭력특별예방팀인 두드림팀을 꾸려 선제 예방에 힘쓴다.
학부모 교육도 실시한다. 온라인학부모학교를 만들어 학부모들과 자녀의 소통이 원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
특히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개관한 장애학생 자립생활교육관인 ‘꿈담채’와, 외국인 가정 학생과 중도입국 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기관인 경주한국어교육센터를 운영해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의 상황에 맞춰 세밀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교내 공간 재구조화 사업도 추진한다. 현재 155교가 진행 중이며 VR영상 체험실, 지역민과 함께하는 학교복합시설화, 튀김 로봇 등의 도입으로 학교 구성원 모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작년 전국 첫 ‘AI 종합자료실’
학생들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
◇인공지능을 적극 도입하고 활용하는 디지털 전환
경북교육청이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을 도입한 플랫폼 학교지원종합자료실은 지난달 기준 이용자가 277만명을 돌파했다.
인공지능 활용 실험실(G-AI LAB)은 교수 학습과 업무용 웹앱 30여종을 개발해 선생님들의 업무를 경감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 선생님, 학부모들이 온라인 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정보교육(SW, AI) 플랫폼 디지털 지식마루를 구축해 미래 역량을 기르고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중이다.
정보교육 플랫폼 디지털지식마루의 성과를 설명하고 교육지원청 중심의 지역 연계 디지털·SW-AI 교육지구와 GBee 협업 시스템 구축, 2025년부터 도입하는 디지털 교과서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학생 1인 1스마트기기 보급과 모든 선생님에게 노트북 보급을 완료했다.
또 학교 내 전 구간 전산망을 기존 1기가에서 10기가로 개선하는 중이다.
오는 9월1일 조직 개편에는 디지털교육담당과 디지털기반담당을 신설한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대응
경북도교육청은 원활한 유보통합을 위한 단계적 준비, 지역 공교육 혁신과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교육발전특구, 지역의 교육력을 높이고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하는 12개 경북미래교육지구 운영으로 학령인구 감소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고 있다.
이에 자녀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겪게되는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자 1학기 들어 늘봄학교 180교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2학기부터는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유보통합 선도교육청으로 선정돼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방과후 과정 운영비를 학급당 10만원씩 매월 지급하고 유보통합 정책연구도 추진 중이다.
2025년부터는 모델학교 확대 운영과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간 이음교육 등을 통해 영유아 교육, 보육의 질을 단계적으로 상향한다.
도교육청은 8개 지역이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으로 지정됐고 2차 지정 신청에는 경주, 김천 등이 포함된 10개 시군과 1차 때 예비 지정된 울릉군도 함께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교육부가 새롭게 추진하는 자율형 공립고 2.0 1차 시범학교에 5개교가 선정됐고 2차에 율곡고를 비롯한 9개 학교가 계획서를 제출한 점도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따뜻한 경북교육, 세계교육 표준이라는 슬로건은 구체화 돼 현실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학생들은 성장할 것이며 우리는 조화로울 것이며 경북교육은 함께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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