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장기화에… 금감원, 31일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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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두고 현 경영진과 MBK파트너스의 마찰이 격해지자, 금융감독원이 긴급 기자 브리핑을 연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31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고려아연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공개 매수가 끝난 현재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지분율은 38.47%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35.42%)보다 3%포인트(P)가량 많다.
금감원은 간담회에서 고려아연뿐만 아니라 자본시장 관련 현안을 설명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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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두고 현 경영진과 MBK파트너스의 마찰이 격해지자, 금융감독원이 긴급 기자 브리핑을 연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31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고려아연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고려아연 사태는 지난달 12일 시작됐다. 이날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 영풍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손을 잡고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를 시작했다. 주당 공개매수가는 66만원이었는데, 고려아연이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난달 26일 가격을 75만원으로 올렸다.
이달 2일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보다 높은 가격인 주당 83만원에 자사주 공개매수를 추진했다. 고려아연 역시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과 손을 잡았다. 이에 MBK파트너스도 공개매수가를 고려아연과 같은 가격으로 상향했다.
이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의 공개매수를 방해했다며 금감원에 불공정거래 조사를 요청했다. 이달 8일부터 금감원은 관련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공개매수가 진행되던 중에 고려아연은 가격을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또다시 올렸다. 공개 매수가 끝난 현재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지분율은 38.47%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35.42%)보다 3%포인트(P)가량 많다.
이날 고려아연은 주당 67만원에 2조50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매수가 끝난 후에도 최 회장 측의 지분이 밀리자, 유상증자까지 꺼낸 것으로 해석된다. 자금 조달 목적은 채무 상환이 2조3000억원으로 대부분이고 시설자금은 1350억원밖에 안 된다.
금감원은 간담회에서 고려아연뿐만 아니라 자본시장 관련 현안을 설명하겠다는 입장이다. 두산그룹의 기업구조개편과 신한투자증권 유동성공급자(LP) 부서의 1300억원 손실도 다루겠다는 뜻이다.
금감원은 이날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결정이 간담회의 주요한 이유는 아니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상증자 결정 전부터 간담회를 계획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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