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렉스턴, 실내 화면 커졌지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빠졌다 [현장+]

KG 모빌리티가 3일 출시한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칸 쿨맨' 등에 기존 모델(9.2인치) 대비 큰 12.3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를 넣었지만,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제외시켰다.

KG 모빌리티는 빠르면 오는 7월에 신형 렉스턴 시리즈 고객들이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 하겠다는 입장이다.

KG 모빌리티는 3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자체 '튜닝 페스티벌' 미디어 공개행사에서 두 차종을 모두 공개했다. 현장에 전시된 차종은 모두 12.3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같은 크기의 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가 탑재됐다.

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공개된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칸 쿨맨' (사진 왼쪽부터) (사진=KG 모빌리티)

전시된 차량들의 디스플레이를 살펴보면 내비게이션 설정, 라디오 설정, 인포콘 설정 등 차량의 주요 기능을 변경할 수 있는 메뉴가 보인다. 전반적인 디스플레이 디자인은 현대차와 기아 등과 비교했을 때 특별하지 않다. 하지만 12.3인치 클러스터에 차량 주요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 것은 높게 평가된다.

직접 아이폰과 C타입 USB 케이블을 들고 차량 내부에 애플 카플레이가 실행되는지 알아봤다. 3차례 이상 아이폰과 차량 연결을 시도했지만, 디스플레이에 애플 카플레이 화면은 뜨지 않았다. 이에 대해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칸 쿨맨은 올해 하반기 애플 카플레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빠르면 올해 7월 애플 카플레이 연결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9.2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던 기존 렉스턴 차량들은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사용이 가능했다.

KG 모빌리티 렉스턴 뉴 아레나 실내 모습. 12.3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새롭게 추가됐다. (사진=조재환 기자)
KG 모빌리티 뉴 렉스턴 아레나 12.3인치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 화면을 꽉 찬 형태로 볼 수 있다. 다만 이 디스플레이는 애플 카플레이나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띄우지 못한다. KG 모빌리티는 오는 7월부터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이 실행되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진=조재환 기자)
KG 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칸 쿨맨' 실내.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것은 렉스턴 뉴 아레나와 같지만, 이 차량은 6단 아이신 변속기와 일반 수동형 사이드 브레이크가 장착된다. (사진=조재환 기자)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부재 문제는 렉스턴 뿐만 아니라 토레스에도 발생되고 있다. 특히 토레스 일부 고객들은 네이버 카페 등을 통해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부재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도 렉스턴처럼 올해 하반기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추가 예정이지만 렉스턴처럼 적용 목표 시기를 따로 정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KG 모빌리티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한 고객의 불만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 중 하나로 인포콘(INFOCONN) 서비스 무료 사용 기간 확대 정책을 내세웠다. 인포콘은 KG 모빌리티의 커넥티비티 서비스로 네이버 클로바 음성인식, 스마트폰 연동 음성 문자 서비스, 내비게이션, 음악 스트리밍 콘텐츠 등을 제공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지난 2020년 쌍용차 시절때부터 도입된 인포콘 서비스의 무료 사용 가능 기간은 2년에 불과했다. 5년 사용무료인 현대차그룹 커넥티비티(현대차 블루링크, 기아 커넥트, 제네시스 커넥티드) 등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KG 모빌리티는 3일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칸 쿨맨' 출시에 맞춰 인포콘 무료 사용 기간을 5년으로 늘렸다.

'마이카 알람' 기능은 KG 모빌리티가 LG전자와 함께 만든 인포콘 내 새로운 서비스다. 렉스턴 차량 등에서 발생되는 각종 위험 정보 등을 집 안 TV에서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 것이 '마이카 알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KG 모빌리티 렉스턴 뉴 아레나 뒷모습. 이 차량 앞과 뒷쪽 방향지시등은 순차 점등 방식으로 작동된다. (사진=조재환 기자)
KG 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 (사진=조재환 기자)

한편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칸 쿨맨'에는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주행보조 사양이 추가됐다. IACC와 중앙 차선 유지 보조(CLKA) 기능을 동시에 활용할 경우, 운전자의 주행 피로가 기존 수동 운전 대비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두 차량은 모두 최고출력 202마력(3800RPM), 최대토크 45.0kg.m(1600~2600RPM)의 힘을 내는 디젤 2.2 LET 엔진이 탑재됐다. 렉스턴 뉴 아레나는 8단 전자식 자동변속기, 렉스턴 스포츠&칸 쿨맨은 6단 아이신(AISIN) 변속기가 장착됐다.

렉스턴 뉴 아레나의 판매 가격(이하 개별소비세 인하 기준)은 트림에 따라 프리미엄 3979만원, 노블레스 4553만원, 더 블랙 5173만원이다. 신형 스포츠 쿨멘의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프레스티지 3478만원, 노블레스 3831만원이다. 스포츠 칸 쿨멘은 프레스티지 3709만원, 노블레스 4046만원이다. 기존 렉스턴 스포츠는 2827~3774만원이며, 스포츠 칸은 3088만원~426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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