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직접 '팬트리' 부쉈더니.. 20평대가 역대급 넓어졌다!

안녕하세요.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자마자 단순 반셀프 인테리어가 아닌 직접 시공에 도전한 결혼 5년 차의 애매한 헌(?) 부부입니다. 저희 부부는 똑같은 MBTI에다가 식성, 성격도 거의 비슷해 오히려 잘 다투지 않고 단짝 친구처럼 붙어있는 집돌이 집순이다 보니 3년 전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은 후 입주 6개월 전부터 인테리어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계획단계에서 유튜브 "인테리어쇼"라는 곳을 통해 넓은 대면형 주방과 히든 도어를 알게 되었지만 때마침 인건비, 자재 등 모든 비용의 상승으로 예산초과가 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목공과 전기공사를 셀프로 해보자며 남편에게 말도 안 되는 설득을 했습니다. 그렇게 6개월 간의 공부 끝에 공구 한 번도 제대로 잡아본 적이 없었던 우리 부부는 결국 스스로 시공자가 되어 셀프로 공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공사 완료 후 예쁜 집에서 살고 있는 와중에 오늘의집 에디터님께서 집들이 요청을 해주셨고 감사하게도 저희 집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럼 계획부터 시공까지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우리 부부의 집을 소개하겠습니다.

디자인 및 계획

기본 도면

"신희타" 중에서도 큰 평수이고 알파룸 없는 방 3칸에 4bay로 팬트리도 2개나 있으며 드레스룸도 굉장히 넓게 빠져 부모님께서도 사전점검 때 25평이 맞냐고 하실 정도의 구조를 가졌습니다. 그래서 넓은 주방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사할 위치 & 셀프로 할 곳 정하기

둘이서 해야 되는 공사인데 회사 휴가를 오래 낼 수 없기도 하고, 신축 아파트인 만큼 전체 공사를 하지 않고 공용부(주방, 복도, 현관)와 안방만 부분 공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공사 부분에 대해서는 목공, 전등 공사만 둘이서 셀프로 하고 기타 설비, 전문적인 전기공사와 도배, 필름은 전문가분께 맡기기로 했습니다.

주방 Before

20평대 치고는 넓은 주방이지만 싱크대 컬러가 화이트 계열이 아닌 애매한 그레이? 계열이었고 더군다나 냉장고장으로 인해 더욱 상대적으로 답답해 보이는 느낌의 주방이었습니다.

주방 3D DESIG

콘셉트는 미니멀&심플, 메인 컬러는 화이트, 서브 컬러는 실버(메탈)로 선택하여 인쇼 스타일처럼 세련되고 간결해 보이도록 했습니다.

주방 After

현재의 모습입니다. 팬트리 확장 후 아일랜드의 길이감을 더해 30평대 주방 못지 않은 느낌을 줬고, 아일랜드 마지막 부분을 ㄱ자로 꺾어 홈바를 만들었습니다. 아일랜드 반대편은 전부 수납장으로 채우지 않고 식탁으로 활용하기 위에 바 체어를 놓아주었습니다.

공사 후 장점은 냉장고, 싱크대, 인덕션 등 모든 동선이 세, 네 걸음이면 해결될 정도로 가까워서 편하다는 것입니다. 전에는 귀찮아서 배달 시켜 먹는 일이 많았었는데 이제는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내서 바로 앞 아일랜드에 놓고 바 체어에 앉아 먹을 수 있는 최소한의 동선을 가지게 되면서 깔끔하고 예쁜 주방에 실용성까지 더해져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

조명을 켰을 때 모습입니다. 설거지할 때 물이 튀는 곳은 그림자가 져서 잘 안 보일 때가 많은데 싱크대 쪽 다운 라이트와 상부장의 간접 조명까지 켜게 되면 그림자가 지지 않는 충분한 조도로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으로도 고급스러워 일석이조인 것 같습니다.

싱크대 상, 하부장의 도어 재질은 모두 한솔의 "도브 화이트"로 선택했습니다. 너무 쨍한 화이트가 아닌 약간의 미세한 그레이 톤이라 자연스러워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콘셉트에 맞춰 냉장고는 비스포크 오토 오픈 도어의 기본 라인인 그레이 계열의 "코타 화이트"를 선택했고, 후드는 "하츠 스퀘어" 실버를 달아주었습니다. 후드 자체가 처음에는 시야를 가려 좁아 보일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요즘 유행하는 쇠테리어의 세련된 느낌을 한껏 더하는 것 같아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싱크볼은 너무나도 유명한 백조 sqsr780입니다. 백조 깜뽀르테도 유명하지만 기본적인 간단한 설거지만 하고 나머지는 식세기 이모님(?)께서 담당해 주실 거기 때문에 굳이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수전은 원래 더죤테크 슈티에 제품으로 하려던 중 수성 바스 제품을 알게 되어 설치해 봤는데 20만원대 버금가는 수전인 것 같습니다. 너무 좋은 제품이라 추천드립니다.

아일랜드 안쪽은 모두 서랍을 설치해서 조리도구와 자주 쓰는 식기들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사용해 보니 대면형 주방의 장점은 넓은 주방뿐만 아니라 많은 수납력과 편리성인 것 같습니다. 또한 서랍 레일은 블룸 레일과 기존 서랍 레일을 고민하다 기존 레일도 새 거였기 때문에 재활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주방 설계 때부터 정수기 본체, 밥솥 크기에 맞춰 높이를 계산해 업체에 전달했습니다. 그렇게 밥솥과 정수기 본체 그리고 텀블러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밥을 하면 따로 덜어 냉장고에 보관하고 전자레인지에 돌려먹기 때문에 보온 기능을 하지 않는 밥솥을 안에 넣어두니 겉으로도 깔끔하고 사용하기 편해 만족하고 있습니다.

주방에서 바라본 홈바의 모습입니다. 커피 머신 중에 가격대가 저렴하면서도 메탈로 되어있는 제품을 찾았었는데 플랜잇 커피 머신이 가장 괜찮아 보여 구매했습니다.

남편은 커피를 아예 마시지 않고 저만 마시는데 제가 머신을 다뤄본 적이 없어 초보용으로 캡슐까지 되는 2in1 제품을 사용 중입니다. 그라인더도 같이 구매했지만 아직까지 사용이 어려워 쓰지 않고 캡슐커피만 내려서 마시고 있는데 충분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케아에서 구매한 꽃병을 캡슐 보관함으로 이용 중인데 입구가 넓어 사용이 편리합니다. 또한 포터 필터 바스켓은 그냥 바닥에 놓기가 애매했는데 예전에 썼던 수저 통 세트 받침대를 사용하니 사이즈도 딱 맞고 안성맞춤이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홈바 쪽 타공 위치를 잘못 계산하는 바람에 콘센트가 애매한 높이에 달려서 어떻게 가릴지 고민이 많았었는데 선반 위에 모형 책을 놓아주니 콘센트도 가리게 되면서 액자를 놓은 듯한 효과를 주게 되었습니다.

복도 Before

그냥 일반적인 4bay 아파트 현관 쪽 복도입니다. 햇빛도 들어올 수 없는 곳인데 다운라이트도 하나만 달려있어 더 어두워 보였고 복도 벽에는 분전함이 대놓고 보이는 상태였습니다.

복도 3D DESIGN

복도 After

팬트리 철거로 홈바도 생기고 확장감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필름 제외한 나머지 벽은 도배(신한벽지 조용한 사색)로 방문과 샷시(새시)들은 시공하지 않고 필름만 시공했습니다.

홈바랑 이어진 복도 쪽 가벽에는 르그랑 아테오 6구 스위치를 달아주었습니다. 처음에 융스위치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디자인도 잘 어울려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운라이트는 기존 1개에서 2개로 늘려 조도를 더 밝게 올렸고 보기 싫던 분전함은 가리개를 이용해 액자처럼 보이도록 달아주었습니다. 그리고 팬트리로 인해 답답해 보였던 복도는 조금 더 시원해졌고 목공 작업 전혀 없이 도배, 필름, 전등만 바꿔주었는데도 느낌이 확 달라졌습니다.

거실 Before

냉장고장으로 인해 답답해 보일 뿐만 아니라 안방 문, 아트월 타일까지 통일되지 않은 재질들로 난잡해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거실 정면은 지극히 평균적인 모습이지만 천장등이 마음에 들지 않아 교체하고 싶었습니다.

거실 3D DESIGN

안방 문은 히든도어를 달고 벽은 필름을 시공해 재질의 통일성으로 일체감을 주면서 깔끔해 보이도록 디자인 했습니다. 그리고 필름과 천장 벽지가 만나는 부분은 무몰딩으로 하기에는 어색할 것 같아 매립형 마이너스 몰딩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거실은 디자인할 때부터 어떤 가구를 살지 찾아보고 미리 결정해 미리 스케치업으로 적용해 보았습니다

가운데 있던 천장등을 없애주었더니 더 넓어 보이면서 높아 보였습니다. 우물천장, 커튼 박스 쪽은 무몰딩 도배로 하고 전체 부직 시공하였습니다. 부직 시공을 하고 난 직후에는 벽지가 붕 떠있어서 이상했는데 시간이 지나며 바짝 올라가더군요.

거의 시공이 완료 되어가는 모습입니다. 하나의 재질로 마감하고 히든도어를 달아 일체감을 주기만 했는데도 너무 많은게 달라보였습니다.

거실 After

이렇게 거실은 두 가지 컬러 포인트로 꾸며주었습니다. 필름이 마감된 쪽은 블랙&화이트 컬러가 어울렸기 때문에  시크하면서도 최대한 심플하고 가는 다리를 가진 블랙 컬러의 가구를 두었습니다.

그리고 반대쪽 도배 벽에는 기존 주방의 콘셉트와 같이 실버&화이트의 가구를 매칭해주었습니다.

둘 다 전형적인 집돌이, 집순이다 보니 소파를 놓으면 자꾸 눕게 되고 게을러져 다이닝 테이블을 놓았습니다. 여기서 마치 카페에 온 듯 책도 읽고, 작업도 하고, 대화도 하고 때론 식사나 커피도 마시고 저희 부부에겐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는 지인들마다 마치 카페에 온 것 같다고 하더군요.

거실에 TV가 없다 보니 최대한 심플하면서도 허전해 보이지 않게 꾸미고 싶었습니다. 모듈 가구 위에 있는 탁상 조명은 모듈 가구와도 너무 잘 어울리고 조명을 켤 일은 많이 없지만 디자인 자체가 예뻐서 거의 오브제 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탁상 조명 스위치를 가리기 위해 이케아 롬비켄 액자를 두었는데 가림용인지 모를 만큼 잘 어울려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석고상과 비믹스 시계인데 서로 이질감 없이 하나의 세트처럼 보여서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거실 정면 뷰는 앞동 뷰지만 거실에 있는 다이닝 테이블에 앉으면 산과 바다가 동시에 보이는 뷰입니다.

그리고 남동향이라 평소에는 채광이 좋고 날씨가 좋은 날엔 실제로 바다가 가깝게 보여 대부분 재택근무를 하기 때문에 거실에 있으면 마치 경치 좋은 카페에 있는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다이닝 테이블을 아트월 위치로 배치했던 건데 잘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셀프로 완성된 가벽과 히든도어입니다. 전문가들이 보시기엔 한참 부족할 수도 있지만 공구도 한 번 잡아보지 않았던 초보자이기에 마냥 뿌듯합니다. 그리고 필름 벽이다 보니 오염이 묻어도 쉽게 지워지고 변색되지 않는다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인테리어가 거의 끝난 시점이 작년 크리스마스 때였는데 가구가 들어오기 전이라 트리는 살 수가 없어서 전구 트리로 꾸며보았습니다. 이번 연도에는 예쁜 트리를 사서 꾸며보고 싶네요.

안방

안방 침실은 라지킹 사이즈의 넓은 침대를 두었고 편안하게 잠을 자는 곳이기라 생각되어 진한 계열의 우드톤으로 따뜻함을 더해 바깥 공용부의 분위기와는 다른 느낌으로 꾸며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불은 이케아에서 구매했는데 호텔 침구와 느낌이 제가 느끼기에는 같았고 심지어 60도에 온도에서 빨래, 건조기까지 사용 가능해서 매우 만족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침대 맞은편 쪽에는 협탁과 세트인 이케아 무스켄 서랍장을 놓아주었고, 그 위에 남편이 결혼 전 열심히 만든 나노블럭을 올려두었습니다. 처음에는 임시로 올려뒀는데 계속 보니 귀엽기도 하고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계속 놔두게 되었습니다.

+) Bonus! 셀프 인테리어 시공기

1. 전기, 목공을 직접 시공하기까지

바닥 공사는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전날 둘이서 바닥에 보양 작업을 해주었습니다. 이것도 시간이 꽤 걸리는 일이어서 시작부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팬트리 벽도 셀프로 철거했습니다. 유튜브 영상으로 찾아볼 때 전문가분들은 쉽게 하시던데 막상 해보니 석고보드도 2p로 되어있어 절대 쉽지 않았습니다. 철로 된 스터드도 천장 안쪽에 각재, 타카심과 완전히 물려있어서 제거하는데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이틀간 팬트리 가벽, 아트월 타일, 몰딩은 모두 저희가 셀프로 철거했고, 주방 싱크대, 가스 배관 철거 등은 전문가에게 맡겼습니다. 그리고 철거 마지막 날 밤에는 다음날 계획한 목공 작업을 위해 남편과 둘이 3시간 동안 자재를 날랐습니다.

2. 전기, 목공 시공

"철저한 공부와 계획은 필수!"

목공과 전기는 같이 작업이 되야하는 부분으로 손재주가 좋은 남편은 목공을 담당하고 기계를 좋아하는 저는 전기를 담당했습니다. 전등 공사만 한다 하더라도 전기에 대한 기본 지식조차도 없어 각종 자료들을 찾아보며 공부했고 위험한 부분으로 실수가 없어야 했기에 완벽하게 이해하고 익히고자 스케치업으로 전기선을 그려 수십 번 시뮬레이션 돌렸습니다.

목공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공부했고 최대한의 변수와 실수를 줄이고자 스케치업을 이용해 계속 시뮬레이션 돌렸습니다.

실전! 첫날에는 레벨기를 띄워 각재를 세우는 작업을 했습니다. 각재부터 수직, 수평을 잘 잡아야 히든 도어도 달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작업이었고 총 이틀의 시간 동안 꼼꼼하게 작업했습니다.

혹시나 작업 중에 까먹거나 실수할까봐 설명서를 만들어 벽에 붙여놓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공사를 하다 보니 설명서 하나하나를 볼 시간이 없을 정도로 시간이 빡빡했습니다.

철거된 팬트리 쪽 부분은 석고보드벽으로 되어있었는데 필름 작업을 할 예정으로 합판을 위에 덧대어 주었습니다. 합판 자체가 무겁고 커서 절단하는 작업도 붙이는 작업도 절대 쉽지 않았습니다.

각재 위 1p 작업 후 히든도어 문틀 시공 중 모습입니다. 요즘은 히든도어를 직접 만들지 않아도 기성품이 나와서 일반인도 시공 가능하지만 도어 특성상 수직 수평이 정확하게 맞아야 하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는 이것 또한 너무도 쉽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공사를 하다 보니 느낀 거지만 역시 실전은 달랐습니다. 천장에 타공할 자리를 잡는 것도 실제 사이즈와 스케치업 도면에서 차이가 있다 보니 여러 번 그려가며 체크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마이너스 몰딩을 하기 위해 레벨기를 띄웠습니다.

마이너스 몰딩을 계획했기에 벽체가 마무리되고 몰딩을 치고 기존 천장에 석고 1p를 추가로 덧대야 하는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남편도 일을 하며 중간중간 시간이 날 때마다 공사를 해야 했고 남편이 없을 때는 저 혼자 천장에 석고보드를 들고 타카를 치는데 너무 무겁고 잘못될까봐 겁이 났었습니다. 여자 목수분들 존경합니다.

2주도 안되는 시간 동안 일을 병행하며 전등, 목공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모자랐습니다. 그래서 필름 작업 이후에 남편은 레벨기를 띄워가며 수직 수평에 맞춰 스위치, 콘센트 등을 달아주는 마무리 작업을 해나갔고 저는 샷시(새시), 걸레받이 부분에 실리콘 작업을 했습니다.

3. 드디어 도배, 주방, 필름시공

그동안 맘고생, 몸고생을 해서 그런지 감기몸살과 고열로 너무 힘들었지만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시공 감리를 했습니다. 디자인한대로 주방 시공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고 뭔가 뿌듯했습니다.

필름업체 컨택이 늦어지는 바람에 필름은 시공 맨 끝에 이루어졌습니다. 갈색 MDF와 옹이가 있는 합판만 보여서 어색했는데 뭔가 스케치에 색채를 입힌 느낌처럼 필름까지 하고 보니 또 다른 집이 되어있었고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해내긴 해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며

부부 둘 다 그동안 꾸미는 것과는 거리가 멀기도 했고 잘 몰랐기 때문에 사실 인테리어 공사가 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완료되고 나서 보니 그것은 또 다른 시작이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각종 사진들을 참고해가며 텅 빈 공간에 무언가를 채우고 집을 꾸미는 일에 또 다른 배움과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셀프 인테리어를 이렇게까지 하는 건 정말 무리라서 추천드리기는 저도 매우 힘들지만 시도를 해볼만(?)은 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공구 한번 안 잡아본 저희 부부도 했기 때문에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노하우에서 시공과정도 소개하고 싶네요! 이렇게 저희 집소개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