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에서 내리는 순간 주변 시선이 달라지는 자동차가 있습니다.
웅장한 차체에 묵직한 존재감까지 갖춰 언뜻 보면 수천만원을 훌쩍 넘는 고급 세단처럼 보이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2천만원대 매물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제네시스 G90입니다.
한때 신차 가격이 8천만원을 넘었던 국산 플래그십 세단인데요.
지금은 연식과 주행거리, 차량 상태에 따라 가격이 크게 낮아져 고급 세단을 꿈꾸던 아빠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다만 저렴한 매물일수록 주행거리와 정비 이력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2019년식 제네시스 G90 3.8 AWD 럭셔리는 출시 당시 신차 가격이 8천만원 안팎에 형성됐던 고급 세단입니다.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는 2019년식 G90 3.8 AWD 일부 매물이 2천만원대에 등록돼 있습니다.
중고차 시세 자료에서도 2019년식 G90의 등록 가격은 2천만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습니다.
다만 이는 판매자가 제시한 가격으로 실제 거래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주행거리가 짧거나 관리 상태가 좋은 차량은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되기도 합니다.

G90의 매력은 가격만이 아닙니다.
전장은 5,205mm, 휠베이스는 3,160mm에 달합니다.
도로에서 마주쳤을 때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데다 앞좌석과 뒷좌석 모두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차체가 크고 보닛부터 뒤쪽까지 이어지는 비율도 안정적이어서 일반적인 준대형 세단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깁니다.
이 때문에 중고차로 구매하더라도 외관에서 느껴지는 플래그십 세단의 인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라면 눈여겨볼 만합니다.

이번에 살펴보는 G90 3.8 모델에는 3.8리터 V6 GDi 엔진이 탑재됐습니다.
최고출력은 315마력, 최대토크는 40.5kg·m이며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됩니다.
AWD 모델에는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도 적용됐습니다.
최근의 연비 중심 차량과 비교하면 연료비 부담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당시 3.8 AWD 모델의 복합연비는 휠 규격에 따라 약 8.1~8.2km/L 수준이었습니다.
따라서 출퇴근 거리가 길거나 도심 주행이 많은 운전자라면 구매 가격뿐 아니라 매달 들어갈 유류비까지 계산해 보는 편이 좋습니다.

G90은 단순히 차체만 큰 자동차가 아닙니다.
당시 플래그십 모델답게 고급스러운 실내 소재와 편의사양을 갖췄으며, 세부 트림에 따라 시트와 오디오, 운전자 보조 기능 등의 구성이 달라집니다.
다만 중고차를 구매할 때는 해당 차량에 실제로 어떤 옵션이 들어갔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2019년식 G90이라도 럭셔리와 프리미엄 럭셔리 등 트림에 따라 장비 차이가 있고, 출고 당시 선택 사양도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천만원대에 대형 고급 세단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신차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고 해서 유지비까지 준대형 세단 수준으로 낮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주행거리가 10만km를 넘긴 매물이라면 엔진과 변속기 상태, 누유 여부, 하체 부품, 타이어와 브레이크 소모 상태를 꼼꼼히 점검해야 합니다.
보험 이력과 사고 수리 내역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형 세단은 부품과 정비 비용이 적지 않을 수 있어 구매 후 수리비까지 예산에 포함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제네시스 G90은 신차 때 누리던 플래그십의 존재감을 상대적으로 낮은 중고차 가격에 경험할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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