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본회의서 특검·지역화폐법 처리 예고…여, 불참 결정

민정희 2024. 9. 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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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부터 국회에서 본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특검법과 지역화폐법 처리를 예고했는데, 국민의힘은 법안 상정에 반발하며 본회의를 보이콧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민정희 기자,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처리될 법안 내용, 설명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상정될 예정인 법안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 지역화폐법, 모두 세 가지입니다.

김건희 특검법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외에도 공천 개입 의혹, 고가 가방 수수 의혹 등 8가지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해병대원 특검법은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 4명을 추천하면 야당에서 이를 2명으로 압축하고 이 가운데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역화폐법 개정안은 기존에 지방자치단체별로 발행하던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해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을 의무화하는 내용입니다.

민주당은 세 개 법안을 오늘 본회의서 처리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는데, 국민의힘은 오늘 본회의가 여야가 합의한 의사일정이 아니라며 본회의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의사일정을 논의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조금 전 의원총회를 통해 본회의에 불참하기로 정했습니다.

당초 무제한토론, 즉 필리버스터로 지연 전략을 쓰는 것도 고심했지만 조금 전 의원총회에서 본회의를 보이콧하는 것으로 최종 정리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초 26일로 안건 처리 일정을 잡았는데 민주당이 법사위에서 특검법 등 법안들을 일방 강행 처리했다"며 오늘 본회의는 합의되지 않은 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등 야당은 두 특검법과 지역화폐법을 단독으로 처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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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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