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예방에 효과가 좋은 음식들

뇌출혈은 특별한 신호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대비가 어렵다. 통증이나 경고 없이 순식간에 상황이 바뀌는 점에서 위험성이 크다. 한 번 발생하면 회복까지 긴 시간이 걸리고 일상 복귀가 쉽지 않다. 그래서 뇌출혈은 흔히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린다.
이런 뇌출혈의 위험을 높이는 건 짜고 기름진 음식이 잦은 식습관이다. 반대로 혈관 건강에 좋은 식재료를 꾸준히 챙기면 혈류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뇌출혈을 예방하는 데 좋은 음식 5가지를 소개한다.
1. 비트, 혈류 흐름을 부드럽게 만드는 뿌리채소

비트는 선명한 색만큼이나 독특한 성분 구성을 가진 채소다. 비트에 들어 있는 질산염은 몸속에서 산화질소로 전환돼 혈관이 수축되는 상황을 줄여주는데 혈액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지 않으면 압력이 덜 쌓인다. 그래서 고혈압 위험이 높은 이들에게 비트가 좋다.
다만 비트를 주스로 갈아 마시면 당 섭취량이 빠르게 늘 수 있어 당뇨 위험이 커진다. 비트를 섭취할 땐 얇게 썰어 샐러드에 넣거나 살짝 익혀 반찬으로 먹는 편이 좋다. 퍽퍽하고 까끌거리는 식감이 부담스럽다면 오븐에 구워 단맛을 살리는 방법도 있다.
2. 블루베리, 뇌혈관 노화 속도를 늦추는 과일

블루베리의 보랏빛 색을 만드는 안토시아닌은 혈관 벽이 쉽게 손상되지 않도록 돕는 항산화 물질이다. 블루베리를 꾸준히 먹는 습관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혈관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게다가 블루베리는 냉동 상태로 보관해도 성분 손실이 크지 않아 관리가 편하고, 요거트나 오트밀에 곁들이면 당분 부담도 줄일 수 있다. 단, 단맛이 강해 한 번에 많이 먹기 쉬운 만큼 양 조절은 필요하다.
3. 시금치, 압력을 낮추는 녹색 잎채소

시금치는 칼륨과 엽산이 풍부한 채소로 알려져 있다.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짠 음식을 자주 먹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시금치 섭취가 도움이 된다. 또한 엽산은 혈관 벽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해 뇌출혈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시금치는 옥살산 함량이 높은 편이라 생으로 많이 먹으면 신장 결석에 걸릴 수 있다. 따라서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물기를 짜낸 뒤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러면 시금치 내 옥살산 함량이 줄어든다.
4. 고등어, 혈액 흐름을 막는 지방 관리에 좋은 생선

고등어는 등푸른 생선 가운데서도 오메가3 함량이 높은 편이다. 이 성분은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혈액이 끈적해지지 않도록 도와 뇌출혈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문제는 조리 방식이다. 자반 고등어처럼 소금에 절인 형태는 나트륨 섭취량을 크게 늘려 오히려 혈압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간을 최소화한 생고등어를 구워 먹거나 조림으로 조리하는 편이 좋다. 주 1~2회 정도면 부담 없이 식단에 넣을 수 있다.
5. 마늘, 혈관 긴장을 풀어주는 채소
마늘의 알싸한 향을 만드는 알리신은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되는 상황을 줄이는 데 관여한다. 혈압 관리가 필요한 사람이 마늘을 꾸준히 먹는 이유다.
단, 생마늘은 자극이 강해 속이 불편해질 수 있다. 이런 경우 기름에 볶거나 찌는 방식이 낫다. 익히면 자극은 줄고 섭취 부담도 덜하다. 국이나 볶음 요리에 자연스럽게 들어가 활용도가 높다.

뇌출혈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만 그 배경은 오랜 생활 습관에 쌓여 있다. 오늘 먹는 한 끼가 바로 변화를 만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런 음식들을 자주 먹어주면 식사는 뇌혈관에 부담을 덜 가는 것은 확실하다. 꾸준한 식습관은 결국 가장 기본적인 대비책이 된다.

Copyright © 헬스코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