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은행권 혼란에도 기준금리 0.5%P 인상...연준, 다음 주 0.25%P 인상 확률 80% 넘어
[앵커]
유럽중앙은행이 은행권의 혼란에도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 발표 이후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주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80%를 넘어섰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중앙은행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과 스위스의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 폭락 등에도 기준금리를 지난달 예고한 대로 0.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 유럽중앙은행 총재 : 물가상승률이 너무 오랫동안 너무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중기 물가상승률 목표치 2%로 제때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우리의 결정에 따라 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해 7월 11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지난해 9월과 10월에는 각각 0.75% 포인트 올렸습니다.
이어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그리고 이번까지 3회 연속 0.5% 포인트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스위스 중앙은행이 크레디트스위스 은행에 500억 스위스 프랑, 우리 돈으로 약 70조3천억 원을 대출해주겠다고 한 결정이 이번 금리 인상을 추진할 자신감을 주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현재 금융시장 긴장 상태를 모니터링 중이며, 유로존의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대응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요일 25% 폭락했던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는 목요일에는 19% 반등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 발표 이후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80%를 넘어섰습니다.
하루 전의 54%보다 크게 높아진 것입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실리콘밸리은행 붕괴 사태 이후 처음으로 의회 청문회에 나와 미국의 금융 시스템은 건재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재닛 옐런 / 미국 재무장관 : 미국 은행 시스템이 건전하다고 재확인합니다. 필요로 할 때 예금 인출 가능하다는 것에 확신을 가져도 좋다고 약속합니다.]
옐런 장관은 실리콘밸리은행 폐쇄 조치와 관련해 유동성 위기가 있었다며 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는지 상세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큐] 전두환 손자 "전두환 현금만 쓰고 주변인 계좌 이용"
- "이렇게 아부를 해서..." 민주당 '당헌 80조' 대체 뭐길래?
- "매우 이례적인 일" 尹 한마디에 일본이 바빠진 이유
- 모두를 경악케한 '더 글로리' 송혜교 엄마의 정체 [에디터픽]
- 유아인 프로포폴 처방 의사, '셀프 투약'하다 현행범 체포
- 여야, '이재명 1심' 긴장 속 선고 주시...향후 정국 분수령
- 난리 난 정읍 수능 고사장..."종소리 10분 빨리 울려"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수능 이틀 전 혈액암 진단...기적이 일어났다! [앵커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