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료는 스무 살부터 의류 사업을 했어요.
20년 동안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옷을 만드는 것,
료에겐 어렵지 않았어요.
다만,
좋아하기보단 잘하는 일'이었습니다.
유일한 행복이라곤 부지런히 돈 모아
여행 다녀오는 것뿐이었죠.
료가 런던으로 여행을 갔을 때였어요.
한 카페에 들어선 순간,
복잡하고 시끄러웠지만,
생기 가득한 묘한 분위기에 압도됐어요.
열 평도 안 되는 공간에,
중국인과 인도인, 영국인이 부대끼며
커피를 내리면서도
표정은 여유를 잃지 않았어요.

그동안 료는
행복하게 일하는 건
이 세상에 없다고 믿었어요.
내가 잘하는 일로만 돈을 벌 수 있고,
그렇게 번 돈으로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눈앞에 바리스타들은
일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었어요.
한국에 돌아온 뒤에도,
료는 그 장면을 잊을 수 없었어요.
결국
카페를 열기로 결심합니다.
료는 살던 집을 빼고
연남동 외딴 골목에 15평짜리 카페를 열었습니다.
카페 이름은 '카페 하이웨스트'라고 지었어요.

료는 런던 여행에서 경험한
'에너지 넘치는 다정함'을 카페에 녹이고 싶었습니다.
료는 두 가지 디테일에 집중했어요.
공간이 비어 보이지 않게 만드는 '밀도'
시간을 겹겹이 쌓아 만든 '레이어'예요.
벽에 페인트를 하나 칠해도,
유화를 그리듯 여러 번 덧칠했습니다.
가장 먼저 어두운 회갈색을 칠한 뒤
갈색, 황토색, 녹색, 회색을 더했죠.
그 위에 아이보리를 칠하는 거예요.
마치 시간의 층을 쌓듯이요.
칠이 벗겨져도 빈티지한 멋이 우러나게요.
현관문도 도색하고 말리기를 반복했어요.
영국에서 본 뚱뚱한 문'을 생각하면서요.
수십 년을 덧칠해 두껍고 무거워진 문은,
손으로 잡았을 때 묵직한 시간을 느끼게 했죠.

카페를 오픈한다고 해도
많은 손님이 올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어요.
세 시간 넘게요.
당시만 해도
카페에 웨이팅 한다는 개념이 없을 때인데,
사람들이 매일 밀려들었죠.
료는 2017년 전후로 카페 사업을 확장했어요
그리고 몇년 뒤
이번에는 런던의 작은 베이글 가게에서
느낀 경험을 소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일하는 아주머니들이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듬뿍 발라주고,
가루 커피를 빠르게 휘저어 건네는.
3.000원짜리 베이글로
한 끼를 때우는 직장인 많은 곳이라
매일 사람들이 줄을 서는
이런 활기찬 바이브가 느껴지는 가게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이름도 료가 좋아하는 세 가지.
활기 넘치는 런던과 베이글, 박물관을 조합했어요.
“베이글도
제가 좋아하는 맛과 식감을 생각하며 만들었죠.
제 입맛이 여러분과 하이파이브 하길 바라면서요."
_료 LBM CBO

카페 하이웨스트, 카페 레이어드,
런던 베이글 뮤지엄을 기획한
'료'의 이야기입니다.
기획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것도
전달하는 방식도 정말 새로운데요.
료의 관점이 더 알고 싶다면, 롱블랙 노트에서 확인해보세요!
💡 롱블랙 노트 - 런던베이글뮤지엄: 기억을 집요하게 되살려, 런던 골목의 감성을 재현하다
✨롱블랙 인스타그램에서 더 많은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지식토스트_프리미엄 #롱블랙 #런던베이글뮤지엄 #료 #카페레이어드 #카페 #비즈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