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메모리 반도체 단기 조정을 경고했던 모건스탠리가 한 달 만에 완전히 달라진 시장 전망을 내놓았다.
가장 가파른 하락 구간은 이미 지났으며 지금이 매력적인 전술적 재진입 시점이라는 주장을 공식화했다.
과거 반도체 하락장을 정밀하게 맞혔던 분석가의 전격적인 입장 선회에 국내 주주들의 관심이 쏠린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의 주가 폭락을 업황 꺾임이 아닌 성숙기의 자연스러운 굴곡으로 규정했다.
단기 과열 우려로 시작된 급격한 하락 조정세가 일단락되면서 주가의 하방 압력이 크게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 지속과 국내 양대 기업의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강화를 핵심 근거로 꼽았다.

양사의 목표주가는 SK하이닉스 260만 원, 삼성전자 37만 5000원으로 기존 수준을 그대로 유지했으나 향후 이익 체력에 대한 눈높이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SK하이닉스의 2026 회계연도 주당순이익 추정치는 13% 높였지만 삼성전자는 10% 하향 조정했다.
고대역폭메모리 비중에 따른 실적 차별화가 향후 두 종목의 주가 상승 속도를 갈라놓을 핵심 변수라는 의미다.

다만 올해 4분기부터 재고와 공급이 늘어나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 폭이 점차 무뎌질 수 있다고 함께 경고했다.
뚜렷한 수급 지표보다 사이클 해석에 의존한 반등론인 만큼 무작정 추격 매수에 나서는 전략은 위험하다.
투자자들은 향후 실제 집행되는 주주환원 규모와 4분기 메모리 재고 추이를 신중하게 확인하며 대응해야 한다.

결국 이번 보고서의 핵심은 메모리 반도체 전체의 동반 상승보다 종목별 실적 체력에 따른 차별화 장세다.
SK하이닉스의 이익 상향과 삼성전자의 목표가 유지 속에 실제 주주환원책이 주가를 받쳐줄지가 승부처다.
주주들은 외국계 IB의 단기 뷰 변화에 일희일비하기보다 4분기 D램 가격과 재고 지표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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