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에 반해버린 ‘갓겜’ 등극? ‘브라운더스트2’

네오위즈에서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RPG ‘브라운더스트2’가 유저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될 날을 앞두고 있습니다. 2023년 1월 10일부터 사전체험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거든요.

‘브라운더스트2’는 이름 그대로 1편의 후속작이며 1편을 개발한 GAMPS에서 개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브라운더스트 IP 쇼케이스에서 ‘브라운더스트 스토리’를 공개했을 때 티저 영상이 공개된 바 있으며 이후로 자세한 소식이 없다가 2022년 말부터 서서히 정보가 공개됐죠.

게임어바웃에서는 사전체험 테스트 전, 미리 게임을 플레이해볼 수 있었습니다. 첫 테스트치고는 내용이 꽤 많았기에 모든 콘텐츠를 즐기지는 못했지만, ‘브라운더스트’라는 IP를 처음 접한 게이머이자 기자의 입장에서 느낀 ‘브라운더스트2’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게이머 여러분 중에는 ‘브라운더스트’라는 게임을 플레이해보지 않고, 이름만 들어봤다면 어느 정도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분이 있을 거라 봅니다.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 좋지 않은 이미지로 노출이 많이 됐기 때문일 겁니다. 이 리뷰를 쓰고 있는 기자도 그러했고, 그래서 ‘브라운더스트2’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에도 사실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게임을 처음 실행했을 때 첫 인상부터 굉장히 좋았습니다. 세로 화면에 작은 캐릭터들이 열심히 마을 안을 달리는데, 그래픽의 느낌이 너무 좋았거든요. 배경과 적절히 어우러져 뽀짝뽀짝 열심히 뛰는 SD 캐릭터도 너무 귀여웠습니다.

첫 인상에서 그래픽을 말한 김에 아트에 대해 더 말해보자면, 아트는 전체적으로 기존 ‘브라운더스트’와 비슷해 보이긴 합니다. 거기에 그림체와 색이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이죠. 캐릭터 스탠딩 일러스트도 전작과 비슷하지만 좀 더 귀여워졌죠.

캐릭터도 캐릭터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필드입니다. 마을이나 동굴, 숲 등 다양한 필드를 누비게 되는데 필드 안에 있는 물건들이 너무 아기자기하고 귀엽게 구현되어 있습니다. 필드에 있는 일부 아이템이나 구조물 등은 상호 작용이 되기도 하고 주울 수 있는 아이템도 있어서, 맵 구석구석을 다니는 것도 꽤 즐거웠고요. 캐릭터마다 필드 탐색이나 요리 등의 다양한 재능이 있어서, 필드를 탐색하다가 요리 재료를 주워 요리하면서 체력을 회복하는 등 모험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첫 인상을 봤으니 이제 게임 진행으로 넘어가 보자면, ‘브라운더스트2’는 스토리가 ‘게임 팩’ 별로 나뉘어 있습니다. 처음 시작하면 게임샵에서 게임 팩을 구매하라고 뜨기에 옛날 콘솔 게임을 플레이하는 듯한 감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번 터치하면 보너스 보석을 주는 소중한 요소입니다.

첫 팩에서는 튜토리얼 형식으로 ‘엘린’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작을 플레이한 적이 없어도 어디선가 봤을 법한 ‘브라운더스트’의 대표 캐릭터죠. 첫 스토리는 엘린과 함께 얼굴이 ‘엄청나게’ 잘생긴 용병 단장이 사건을 해결하고 동료를 모으는 과정을 짤막하게 담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플레이하게 되는 스토리팩 부터는 새로운 주인공인 ‘라텔’과 ‘유스티아’가 등장합니다. 기존 브라운더스트 IP 게임은 대체적으로 새로운 캐릭터보다는 원작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이어가려는 의도가 느껴졌는데, ‘브라운더스트2’는 완전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해 스토리를 이어갑니다.

브라운더스트의 단장님들 대체 어떤 외모를 가지고 계신 겁니까?
게임 팩마다 동봉되는 가이드북에서 스토리의 개요와 설정화를 공개하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저는 메인 스토리의 초반부와 시즌 패스 달성으로 얻는 현대 스토리 팩을 일부 플레이 해봤는데, 메인 스토리의 경우 전형적인 판타지이면서도 다양한 떡밥을 숨기고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성우 연기도 꽤 많은 편이라 집중하기도 좋았고요. 피의 비밀을 가지고 있는 평범하지만은 않은 약초꾼 라텔과 저주의 흑마법사를 추적하는 검사 유스티아, 둘의 뗄 수 없는 인연, ‘마녀’라 불리는 마법사 세헤라자드 등 전형적으로 보이지만 흥미로운 설정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내레이션이나 설명 없이 대사로만 스토리가 이어지고 음악도 함께 대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지만, 그만큼 스토리에 집중이 잘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한 팩을 완료하고 나면 더 어려운 난이도로 도전하거나 다시 진입하여 캐릭터들의 서브 스토리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첫 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콘텐츠가 담겨 있었죠.

두 주인공이 차분한 성격과 목소리를 가졌다는 점도 한 몫 합니다. 다만 라텔의 김영선 성우님 목소리가 좀 작게 느껴지는 것이 불만이었어요.

정식 서비스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제공할 지는 알 수 없지만, 테스트 당시에는 시즌 패스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었던 외전 ‘제이든스 게이트’도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본편의 진행과 아무 상관 없는 현대 학교에 뚝 떨어진 유스티아가 본래 세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만화연구부 제이든과 함께 학교를 모험하는 내용을 담고 있죠.

현대물 배경인 제이든스 게이트. 아니 이 로고는?!

테스트 당시에는 게임이 튕기는 경우가 많았는데, 컷신 재생 중에 튕기고 다시 접속하면 스킵되어 있는 점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아직 게임 안에서 컷신을 다시 볼 수 있는 기능이 없었거든요.

RPG인만큼 전투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죠. 전투는 필드에 있는 몬스터와 인카운터하면 전투 화면으로 진입하는 방식입니다. 3x3칸으로 되어 있는 필드에 다섯 명의 파티원을 배치할 수 있으며, 턴제 방식으로 내 턴부터 전투를 시작합니다. 캐릭터를 클릭하면 각각 어느 적을 어떤 대미지로 때릴 지 표시되며 전투 화면 아래의 카드를 누르면 코스트 만큼의 스킬을 발동할 수 있습니다. 공격 개시를 누르면 카드가 배치된 순서대로 공격하며 스킬 발동 시에는 짧은 컷신과 대사가 재생됩니다.

방어 턴에는 역시 적의 공격 목표와 대미지가 보이므로 캐릭터를 재배치하여 대미지가 덜 들어오는 배치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방어 시에는 스킬을 발동할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피해가 적도록 잘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죠. 전투는 자동으로도 진행할 수 있지만 캐릭터 배치를 바꿔주지는 않고 평타만 시전하기 때문에 효율이 좋지 않아서 저레벨 적을 만났을 때 유용해 보입니다.

스킬 컷신이나 연출이 다소 심심한 느낌은 듭니다. 게임 분위기와 어울리기는 하지만 일러스트가 좋은 만큼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네요.

특이한 점은 쿨타임입니다. 스킬을 발동하면 캐릭터 각자에게, 정확히는 캐릭터의 ‘코스튬’에 쿨타임이 적용됩니다. 코스튬에 스킬이 배정되어 있기 때문에, 코스튬이 많을 수록 스킬을 자주 시전할 수 있다는 것이죠. 캐릭터별로 다양한 코스튬이 있다면, 5명의 파티원 뿐인 전투에서 쿨타임에 구애받지 않고 (물론 코스트가 있지만) 다양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코스튬에는 쿨타임이 없는 유스티아를 볼 수 있죠. 각각 가로, 세로, 대각선 스킬이라 유용합니다. 오른쪽은 강화를 마치니 쿨타임이 3턴까지 줄어든 프레드의 코스튬입니다.

그런데 이 코스튬을 얻는 방법이, 바로 뽑기입니다. 테스트 버전에서도 주인공인 라텔과 유스티아의 코스튬 픽업 뽑기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애초에 스토리를 진행하면 유스티아는 코스튬이 하나 더 생기기 때문에, 세 개의 코스튬을 가진 유스티아가 거의 대부분의 전투를 휩쓸었습니다.

이러한 코스튬 뽑기가 이 게임의 주요 BM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코스튬과 장비의 뽑기가 통합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10연차를 하면 장비와 코스튬이 비슷한 비율로 섞여 나오는데다가 벌써 캐릭터 수가 꽤 많아서 ‘원하는’ 장비나 코스튬을 뽑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나중에 장비 픽업이 나올 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픽업은 코스튬이었고요.

유스티아의 상태가… 아니, 확률의 상태가?!

다만 레어도가 낮은 코스튬이라도 같은 코스튬을 모아 강화하면 쿨타임이 많이 단축되기도 하고 성능도 강해지긴 합니다. 픽업은 라텔과 유스티아 둘이 따로였지만 천장이 공유된다는 점도 나쁘지 않았고요.

뽑기로 뽑는 장비는 전용 장비. 캐릭터가 없으면 쓸 수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여담으로 테스트라 뽑기를 자주 한 만큼 느끼게 된 단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아직은 테스트이기도 하고 크게 신경을 못 쓴 부분 같은데 인벤토리가 아주 불편한 편입니다. 정렬도 없는데 설명도 없이 아이템 이미지만 덩그러니 놓여 있어서 정리하거나 구분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으레 이런 게임에서 기대하는 코스튬이나 장비, 아이템에 관해 유쾌한 설명이 없는 것 같아 이 점도 다소 아쉬웠습니다.

테스트가 불가능한 작성 시점에서야 도감의 존재가 떠올랐습니다. 도감엔 설명이 있었을까요? 은근 UI도 불편해서 자주 찾아갈 생각을 못했네요.

다행히 파티원은 뽑기보다는 과금 부담과 랜덤성이 덜합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동료가 되는 캐릭터들도 있고, 이벤트나 업적 보상으로 얻는 ‘영입권’을 사용해 여관에서 5성 캐릭터도 영입할 수 있습니다. 원래 브라운더스트에서 등장한 캐릭터도 있는 듯 합니다. 영입 가능 캐릭터는 일정 주기마다 바뀌므로 스토리를 클리어하여 많은 여관을 여는 것이 다양한 캐릭터를 빨리 얻는 방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 즐겨본 ‘브라운더스트2’는 어쩐지 좀 힐링 게임 같은 부드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게임이었습니다. 스토리는 전혀 평화롭지만은 않은데도 말이죠.

초반에 언급한 것처럼 전작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사람이라면, 이 ‘브라운더스트2’를 통해 그 이미지를 많이 버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 본인이 스스로 그렇게 되었으니까요. 정식 서비스가 기다려집니다.

곧 진행하는 사전체험 테스트는 안드로이드 기기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