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면 얼굴을 보는 일보다 통화로 유지되는 관계가 훨씬 많아진다. 그런데 몇 번의 통화만으로 연락이 끊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통화는 표정이 보이지 않아 말의 순서와 길이가 전부 드러난다. 정 떨어지게 만드는 습관을 3위부터 짚어본다.

3위 - 상대의 상황을 묻지 않고 시작하는 말
받자마자 본인 이야기로 들어가면 듣는 쪽은 통화 내내 끌려다닌다. 지금 통화가 가능한지 한 줄만 물어도 대화의 성격이 달라진다. 상대의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통화의 첫 단계다.

2위 - 같은 이야기를 매번 반복하는 통화
했던 말이 또 나오면 듣는 쪽은 지난 통화가 기억되지 않았다고 느낀다. 반복은 기억 문제보다 할 말을 정리하지 않은 데서 생긴다. 전화를 걸기 전에 말할 것을 두 가지만 정해두면 크게 줄어든다.

1위 - 상대가 끊을 틈을 주지 않는 태도
끊어야 할 상황에서 말을 이어가면 다음 통화를 피하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진다. 통화가 길다는 평이 붙은 사람에게는 걸려오는 전화도 함께 줄어든다. 하고 싶은 말이 남아도 상대가 정리하려 할 때 먼저 끊는 쪽이 낫다.
통화에서 정이 떨어지는 지점은 내용이 아니라 길이와 순서다. 1위로 꼽힌 끊을 틈을 주지 않는 태도처럼 아쉬움을 남기지 않으려 한 말이 다음 연락을 막는다. 짧게 끝낸 통화가 다시 걸려오는 통화를 만든다.
출처 : '다가오는 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