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아파요" 노심초사 병원 간 영국 여성…그런데 동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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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국 여성이 지극 정성으로 보살피며 동물 병원으로 들고 온 고슴도치가 실은 '모자 장식'이었다는 황당한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영국의 한 동물 병원에는 여성 손님이 상자를 안은 채 찾아왔다.
그런데도 여성은 이를 고슴도치로 생각해 상자 속 바닥엔 신문지를 깔고 동물을 위한 음식도 마련했다.
재냇 코츠 병원 관리자 또한 상자를 열었을 때 고슴도치가 아닌 모자 장식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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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국 여성이 지극 정성으로 보살피며 동물 병원으로 들고 온 고슴도치가 실은 '모자 장식'이었다는 황당한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영국의 한 동물 병원에는 여성 손님이 상자를 안은 채 찾아왔다.
전날 여성은 도로에서 새끼 고슴도치로 추정되는 동물을 발견했고 해당 동물이 아프다고 생각해 종일 돌봤다. 다음날 이 물체를 상자에 담아 동물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여성이 데리고 온 물체는 흔히 생각하는 고슴도치의 모습과는 달리 가시가 없고 푹신했다. 그런데도 여성은 이를 고슴도치로 생각해 상자 속 바닥엔 신문지를 깔고 동물을 위한 음식도 마련했다.
한편 여성이 주워 온 이 물체는 알고 보니 고슴도치가 아닌 모자 장식이었다.
재냇 코츠 병원 관리자 또한 상자를 열었을 때 고슴도치가 아닌 모자 장식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챘다. 재냇이 이 사실을 여성에게 알리자 여성은 "농담하는 거냐"며 상자를 손에 들고 빠르게 동물병원을 나갔다.
재냇은 "그 손님이 오늘 첫 번째 손님이었다"며 "확실히 고슴도치는 아니었고 뭔가 복슬복슬한 다른 생물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리고선 집었을 땐 무게를 고려해도 고슴도치도, 그 어떤 동물도 아니라는 걸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여성 고객은 매우 사랑스러웠다. 그를 축복해 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재냇은 실제로 낮에 야외에서 고슴도치를 발견하면 병원에 데려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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