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한군 러시아 파병에 유럽도 긴장…영 외무장관 “함께 싸워야”
[앵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규모 병력을 파병한 사실이 알려지자, 유럽도 비상에 걸렸습니다.
방한 중인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북한군의 파병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이처럼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가 결합해 있는 만큼, 독재 국가에 맞서 함께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탄과 미사일 등 북한의 살상무기가 만 3천 개 넘는 컨테이너에 실려 러시아로 건너간 데 이어, 대규모 병력까지 건너가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북러의 협력이 전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자 유럽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방한 중인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북한의 파병은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가 결합되어 있다는 걸 증명하는 명확한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래미/영국 외무장관 : "러시아와 북한 간의 점점 더 강화되고 있는 동맹을 보는 것은 매우 심각하고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유럽-대서양 지역을 인도-태평양 지역과 별개로 보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래미 장관은 독재 국가들이 손을 잡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수립된 민주주의 규범을 파괴하려 하고 있는 것이 현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수조 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에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고, 한국 등도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데이비드 래미/영국 외무장관 : "푸틴 대통령과 같은 독재자와 독재 정권에 맞서는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 두 나라 간의 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것입니다."]
한국에 앞서 중국을 찾은 래미 장관은, 중국을 향해 '북·중·러'로 묶이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래미/영국 외무장관 : "중국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 북한과 손을 잡는 것에 대해 신중할 것을 경고하고 주의를 환기했습니다."]
또 북러에 맞서는데 제재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며 새로 만들어진 대북 제재 감시 메커니즘, MSMT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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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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