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누리꾼이 낯선 숲길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찾으려고 강아지 한 마리를 보냈죠. 산속 어딘가에서 누리꾼이 쪼그리고 앉아 불안하게 중얼거리던 바로 그때, 덤불 너머에서 “스스슥” 소리와 함께 복슬복슬하고 통통한 강아지 한 마리가 불쑥 튀어나왔습니다.

그 모습만 봐도 “내가 바로 너의 길잡이야!”라고 외치는 듯했습니다. 그 강아지는 안내하는 내내 제멋대로 익살스러운 행동으로 누리꾼을 웃게 했습니다. 몇 발 앞에서 뛰어가다가도 자꾸 뒤돌아보며 누리꾼이 잘 따라오는지 확인했죠.

갈림길에선 일부러 코를 킁킁대며 냄새 맡는 척, 진지하게 고민하는 연기도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결국엔 정확히 길을 찾아냈죠. 하산길 내내 강아지는 누리꾼 주위를 앞뒤로 바쁘게 오가면서 든든하게 에스코트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