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review] '지루한 경기' 크로아티아, 모로코와 0-0 무

김희준 기자 2022. 11. 2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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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크로아티아와 모로코가 지루한 경기 끝에 승점 1점을 나눠가졌다.


크로아티아는 2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모로코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크로아티아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페리시치, 크라마리치, 블라시치, 코바치치, 브로조비치, 모드리치, 소사, 그바르디올, 로브렌, 유라노비치가 나오고 리바코비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모로코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부팔, 엔-네시리, 지예흐, 아말라, 암라바트, 우나히, 마즈라위, 아구르드, 사이스, 하키미가 선발됐고 부누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전] ‘헛심공방’…야신 부누는 빛났다


전반 초반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됐다. 유효슈팅은 나오지 않았지만 양국 모두 날카로운 전개 과정을 보여줬다. 전반 17분 아말라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페리시치가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모로코도 가만있지 않았다. 전반 25분 부팔의 놀라운 로빙 패스를 허벅지로 정확하게 받은 엔-네시리가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크로아티아가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전반 45분 긴 패스가 모로코 수비와 골문 사이로 떨어져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했지만, 부누가 뛰쳐나와 공을 쳐냈다. 이어진 크로아티아의 공격 상황에서 소사의 패스를 받은 블라시치가 오른발을 뻗어 슈팅했지만, 부누가 오른쪽 무릎으로 또 한 번 선방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가 전반 막판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추가시간 블라시치의 강력한 슈팅은 아구르드가 몸을 날려 막아냈고, 곧바로 모드리치가 다시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날아올랐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전] '지루한 경기'...끝까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크로아티아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를 가져갔다. 전반 막판 오른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낀 블라시치를 빼고 파살리치를 넣었다.


모로코가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후반 6분 부팔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으로 흘러갔고, 마즈라위가 달려들며 헤더로 재차 슈팅했지만 리바코비치의 정면으로 갔다. 크로아티아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7분 모드리치의 코너킥이 날카롭게 골문 쪽으로 날아갔지만 부누가 감각적으로 공을 쳐냈다. 이어진 찬스에서 로브렌의 슈팅은 모로코의 헌신적인 수비에 막혔다.


모로코가 변수를 맞았다. 마즈라위가 앞선 슈팅 과정에서 옆구리 쪽에 부상을 당했고, 후반 14분 경기장에 주저앉았다. 결국 모로코는 후반 15분 마즈라위를 불러들이고 알라를 투입했다.


모로코가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17분 하키미가 오른쪽 측면을 허물고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모든 선수를 통과하고 말았다. 이어진 알라의 크로스는 아말라의 발에 닿지 않은 채 리바코비치의 품으로 향했다. 후반 19분 프리킥 상황에서는 하키미가 먼 거리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리바코비치가 이를 쳐냈다.


모로코는 후반 20분 부팔이 빠지고 에잘줄리가 들어가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크로아티아도 후반 25분 크라마리치를 빼고 리바야를 넣어 공격진을 개편했다.


크로아티아가 후반 26분 모드리치가 골문을 향해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모로코 수비가 날아올라 공을 걷어냈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는 로브렌이 타점 높은 헤더로 공을 맞췄지만 아구르드가 함께 뛰어올라 공을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34분 코바치치를 불러들이고 마예르를 투입하며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모로코는 후반 36분 엔-네시리와 우나히를 빼고, 함달라와 사비리를 넣으며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45분 페리시치와 'K리그 출신' 오르시치를 교체하며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하지만 끝까지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0-0 무승부로 끝났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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