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디폴트 후폭풍…중앙홀딩스 포함 4곳 기업회생 신청

김수연 기자 2026. 6. 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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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트리중앙 누리집 갈무리.

콘텐트리중앙과 자회사 메가박스중앙 등 중앙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제이티비시(JTBC)의 채무불이행 이틀 만이다.

15일 한겨레 취재 결과 중앙그룹 지주사인 중앙홀딩스를 비롯해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4곳이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보전 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도 함께 신청했다. 보전 처분은 채무자의 자산 처분을 제한하는 조처이고, 포괄적 금지명령은 기업회생 개시 전 채권자의 채무자에 대한 강제집행 등을 금지하는 것이다. 이런 조처들은 모두 특정 채권자가 채권을 우선 변제받는 것을 막는 동시에 회생 계획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려는 조처다.

중앙그룹의 계열사인 제이티비시는 최근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하면서 지난 12일 신용등급이 ‘BBB/부정적’에서 ‘CCC’로 하향 조정됐다. 장기신용등급 ‘CCC’는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매우 투기적이라고 판단될 경우 부여되는 등급이다.

콘텐트리중앙은 방송·콘텐츠 사업 등을 운영하는 중앙그룹 계열사이고, 메가박스는 콘텐트리중앙의 주요 종속회사로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회생 신청은 중앙그룹 전반의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한 데 따른 조처로 풀이된다. 법원은 신청 회사가 계속 영업을 할 가치가 있는지 등을 따져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하고,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파산을 선고할 수도 있다. 회생절차 개시 여부는 통상 한 달 안에 결정된다.

김수연 기자 l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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