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 푸틴, 또 망신살…군사강국이라더니 ‘종이 불곰’ 되나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2. 11. 2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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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출처=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사강국 러시아를 ‘종이 불곰’으로 바꿔놓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 초반 기세등등했던 러시아군의 모습은 사라진데다 이제는 제대로 된 무기마저 고갈되고 있어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핵탄두를 장착한 구형 미사일에서 탄두를 제고하고 발사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트위터에서 공개한 정보기관 국방정보국(DI) 보고 내용을 통해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격추된 러시아 순항미사일 잔해의 사진을 보면 1980년대 핵탄두 운송을 위해 설계된 AS-15 KENT 미사일인 것이 명확해 보인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러시아 의도가 무엇이든, 이런 임시변통 미사일은 러시아의 장거리 미사일 재고가 고갈돼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사일이 운동에너지와 연료 등을 통해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목표물에 충분한 타격을 가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방 군사 전문가들도 이에 앞서 러시아가 옛 소련에서 처음 생산된 S-300 지대공 미사일을 반복 사용하는 이유는 미사일 보유량이 바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공격에 타격력이 약한 이란제 드론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는 이유도 미사일 고갈 때문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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