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자율주행 사고 데이터 공개 거부. 美 워싱턴포스트와 법정 공방

[엠투데이 최태인 기자] 테슬라가 자율주행 사고 데이터를 둘러싼 법정 공방에서 해당 데이터를 공개하면 경제적 피해를 볼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Electrek)은 테슬라가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소송에서 경쟁사들이 데이터를 활용해 테슬라의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개발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막으려 한다고 전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ADAS 시스템이 관여된 모든 사고를 보고하도록 의무화했으며, 테슬라는 대다수의 사고 보고서를 비공개 처리해왔다. 이에 워싱턴포스트는 테슬라와 NHTSA를 상대로 데이터를 공개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테슬라는 "데이터가 공개되면 경쟁사들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을 분석해 기술 격차를 좁히려 할 것"이라며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워싱턴포스트는 "테슬라의 ADAS 소프트웨어 버전은 차량 소유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비공개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테슬라의 입장은 자율주행 기술 경쟁에서 데이터를 보호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다만, 안전과 투명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법적 논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