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에 헌신 다짐했는데…십자인대 파열, 눈물 흘린 ‘부주장’→수술 예정

박진우 기자 2024. 10. 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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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에 충성을 다짐했던 다니 카르바할이 심각한 부상을 입고 눈물을 흘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에서 비야레알에 2-0 승리를 거뒀다.

레알과 카르바할 모두에게 아쉬운 상황이다.

카르바할은 지난 2013-14시즌,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이후 줄곧 레알의 오른쪽 측면을 담당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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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레알 마드리드에 충성을 다짐했던 다니 카르바할이 심각한 부상을 입고 눈물을 흘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에서 비야레알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6승 3무(승점 21점)로 개막 후 9경기 무패를 달렸다.


레알은 경기 시작부터 앞서 나갔다. 전반 14분 박스 바깥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공을 잡았다. 발베르데는 지체없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빠른 시간 안에 1-0 리드를 잡은 레알이었다.


이변은 없었다. 비야레알은 추격을 위해 맹공을 펼쳤지만, 오히려 레알이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 28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발베르데의 패스를 건네 받았다. 비니시우스는 골문과의 거리가 있는 상태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2-0 레알의 완승으로 끝났다.이날 승리로 FC 바르셀로나에 한 경기 뒤진 상황에서 승점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만은 없던 레알이었다. 바로 ‘부주장’ 카르바할이 심각한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카르바할은 후반 추가시간 4분 상대와 경합을 벌였다. 공중으로 공이 떴고, 카르바할을 발을 올려 공을 걷어내려 했다. 그러나 무릎이 상대 다리와 겹쳤고, 그대로 뒤틀렸다. 카르바할은 쓰러져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고, 눈물을 흘리며 들것에 실려 나갔다.


경기 직후 카르바할의 상태가 알려졌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카르바할의 부상은 매우 심각한 상태다. 그는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카르바할은 개인 SNS를 통해 “심각한 십자인대 부상이다.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이미 회복을 시작하고 짐승처럼 돌아오길 고대하고 있다. 여러분의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정말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레알과 카르바할 모두에게 아쉬운 상황이다. 카르바할은 지난 2013-14시즌,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이후 줄곧 레알의 오른쪽 측면을 담당해왔다. 그는 현재까지 무려 421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으며 레알의 ‘전설’로 자리 잡았다. 카르바할은 무려 4차례의 라리가 우승과 6차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공로를 인정받아 팀의 ‘부주장’으로서 지금까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카르바할이다. 지난달 5일에는 2024 발롱도르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레알에 ‘충성심’을 밝히기도 했다. 카르바할의 계약이 내년을 끝으로 만료되는 상황에서, 카르바할은 잔류 의사를 내비쳤다. 카르바할은 지난달 13일 “나는 레알에 대한 존경심으로 유럽의 다른 구단에서 뛰고 싶지 않다.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동의한다면, 나는 레알과의 계약을 갱신하고 싶다. 이는 내가 항상 원했던 것이고, 그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레알에서의 미래는 안타깝게도 불투명해졌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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