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이어 김해공항도 ‘드론 출현’…17분 운항 중단

이틀 전 제주공항에 이어 오늘(15일) 김해공항에서도 드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포착돼 한때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오늘 오전 10시 35분부터 52분까지 김해공항 항공기 이·착륙이 17분간 중단돼 항공편 8편(출발편 4편, 도착편 4편)이 지연됐다고 밝혔습니다.

김해공항 인근에서 허가받지 않은 드론 비행이 발견됐는데, 공항 관계자가 현장에 출동해 드론 활동을 저지한 뒤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그제 밤에는 제주공항 보조활주로(남북활주로) 북단 부근에서 드론 의심 물체가 발견돼 밤 9시 17분부터 밤 10시 5분까지 48분간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밤 11시부터 커퓨타임(야간 이착륙 금지시간)인 김포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항공편 6편은 인천공항에 착륙했고, 1편은 결항했습니다.

드론 비행으로 인한 항공기 이착륙에 차질이 생기면서 추석 연휴를 맞은 귀성객과 관광객 등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공항은 국가보안 가급 시설로 관제권(반경 9.3㎞) 내에서 허가받지 않고 드론을 날리면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공항 측은 추석 연휴 기간 귀성·귀경객 불편이 우려된다며 드론 활동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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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기자 (mic.o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