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인구직 플랫폼에 등록된 구직 이용자의 정보를 범죄에 악용하는 사례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구인구직 플랫폼 원티드 운영사 원티드랩은 가입 회원들에게 취업사기 주의 공지 이메일을 발송했다.
원티드랩은 메일을 통해 “최근 원티드 플랫폼을 통해 취업사기로 의심되는 사례가 접수됐다”며 “해당 기업은 원티드 유저를 대상으로 면접 제안을 발송해 캄보디아에 있는 다른 기업을 언급하며 고액 연봉을 제시하는 등의 수법을 사용한 건”이라고 설명했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 역시 ‘취업 사기 주의 및 대응 조치 안내’라는 제목으로 이메일을 발송했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이들은 대표 전화번호가 아닌 카카오채널·아이디, 텔레그램, 개인 휴대폰번호, 라인 등을 통해 문자를 발송하고 이를 통해 메신저로 연락을 요구해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를 요청했다.
🔔 취업 사기 주의보
취업 사기 유형은 크게 금전 요구, 개인정보 탈취 등으로 나뉜다.
개인정보 탈취는 입사에 필요한 것처럼 꾸며 이력서·졸업증명서·자기소개서 등에서 더 나아가 인감과 같은 중요한 개인정보까지 요구하는 경우다.
취업준비생들이 면접에 필요한 서류인 줄 알고 제출한 개인정보는 범죄 조직이 불법 대출을 받거나 대포통장 또는 신용카드를 만드는 등 금융 범죄에 악용된다.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교육 이수를 위해 수강료를 내야 한다고 하거나 취업을 위해 물품 구매가 필요하다고 강매하는 등의 사례다.
정규직 전환을 명목으로 청탁비를 요구하거나 실제 기업을 사칭해 돈을 받아내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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