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게 섭섭하지 않나?" 질의에‥김계환 사령관 "답변드리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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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채 상병 사건을 놓고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야당 의원들 간의 진실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김 사령관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해병대 전체가 그렇다는 식으로 말하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해 야당 의원들의 항의를 받고 국정감사가 1시간 가까이 파행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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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채 상병 사건을 놓고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야당 의원들 간의 진실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김 사령관을 향해 "이종섭 전 장관이 지시는 해놓고 책임은 안 지고 다 떠넘기니까 진짜 야속하고 섭섭하지 않냐"고 물었습니다.
이어 "그것보다 더 섭섭하고 야속한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이겠다"며 "격노하고 하루아침에 뒤바꾸라 해서, 국군통수권자가 지시하니까 어쩔 수 없이 수행했는데 책임은 전부 맡기는 것 같으니까 섭섭하고 야속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사령관은 "답변드리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군 생활은 짧지만 남은 인생은 길다. 명예롭게 군인으로서 남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지금이라도 양심선언 할 용기는 없냐"고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김 사령관은 "지금까지 수사기관과 법정에 출석해 제가 할 수 있는 데에서 답변을 정성껏 드렸고, 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니까 더 괴로울 것 같다"면서 "처음에는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했는데 갈수록 신념화되고, 괴물이 돼가는 모습을 자기 스스로 봤을 때 아직도 많이 갈등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김 사령관은 "군인으로서 떳떳하게 생활하고 있고, 내일 전역하더라도 그 자세 변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근무하겠다"고 맞받았습니다.
김 사령관은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하겠냐'는 이른바 'VIP 격노설'의 진원지로 지목됐지만, 정작 본인은 이를 폭로한 박정훈 수사단장이 지어낸 이야기이며 들은 바 없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국정감사에선 이윤세 해병대 전 정훈실장이 참고인으로 지정됐지만, 전역 준비를 이유로 불참한 것에 대해 야당은 김 사령관을 향해 "무책임한 군인을 쓰냐", "사령관이 못 오게 빼돌린 것 아니냐"며 질타했습니다.
김 사령관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해병대 전체가 그렇다는 식으로 말하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해 야당 의원들의 항의를 받고 국정감사가 1시간 가까이 파행되기도 했습니다.
조희형 기자(joyhy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47694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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