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안 주면 별점 테러"… 자칭 파워블로거, '황당' 배달 요청

윤채현 기자 2024. 10. 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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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파워블로거' 손님이 자영업자에게 무리한 서비스를 요구한 것도 모자라 별점 테러를 예고해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부산에서 돈가스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 A씨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

이어 사장은 "절대 조작 아니다. 어이가 없어서 저 손님이랑 통화도 했다. 목소리가 제 또래 남성이었다"며 "그렇게 안 해도 저 지금 충분히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고 정말 힘든 상황이다. 그러지 좀 마세요. 부탁입니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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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파워블로거'라고 주장하는 손님이 자영업자에게 무리한 서비스를 요구한 것도 모자라 별점 테러를 예고해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자칭 '파워블로거' 손님이 자영업자에게 무리한 서비스를 요구한 것도 모자라 별점 테러를 예고해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부산에서 돈가스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 A씨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 공개된 주문서를 보면 손님은 9900원짜리 돈가스 정식을 시켰다. 그러면서 요청사항으로 "튀김옷 1㎝ 아니면 안 먹는다. 아이도 먹을 거니 센스 있게 고기 1개 더"라며 "파워블로거다. 별 5개 약속. 안 주면 1점 테러 간다"고 적었다.

식당 사장은 "우리 가게에도 이런 일이 생기는데 요즘 너무 힘들다"며 "이러지 좀 마시라"고 토로했다. 이어 사장은 "절대 조작 아니다. 어이가 없어서 저 손님이랑 통화도 했다. 목소리가 제 또래 남성이었다"며 "그렇게 안 해도 저 지금 충분히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고 정말 힘든 상황이다. 그러지 좀 마세요. 부탁입니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블로거지 아니냐" "저렇게 살고 싶냐" "그냥 주문을 취소해야 한다" "정당하게 비용 지불하고 먹을 생각은 아예 없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최근 블랙 컨슈머(악성 소비자)로 점주들의 속앓이가 극심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8월 기준 자영업자는 563만6000명으로 취업자 중 19.7%를 차지했다. 자영업자 비중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윤채현 기자 cogus02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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