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도이치 주가조작 몰랐다”…검찰, 불기소 처분
[앵커]
4년 넘게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이용된 건 맞지만, 김 여사가 주가조작 사실을 알고 있지는 못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수사가 시작된 지 4년 반 만에 나온 결론입니다.
[조상원/서울중앙지검 4차장 : "시세조종 범행을 인식 또는 예견하면서 계좌 관리를 위탁하거나 직접 주식 거래를 하였다고 보기 어려워 금일 피의자에 대해 혐의 없음 결정을 하였습니다."]
먼저 검찰은 김 여사가 증권사 직원 등에게 관리를 맡긴 계좌에 대해 김 여사가 시세 조종 등의 사실을 몰랐을 거라고 봤습니다.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이 김 여사에게 시세 조종 관련 이야기를 한 적이 없고, 이를 몰랐을 것이란 진술이 김 여사의 주장과 일치하는 등 혐의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 여사가 직접 운용한 계좌에 대해서도 김 여사가 증권사 직원 등에게 의견을 묻고 직접 매매를 결정했다며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아울러 김 여사가 주가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2010년부터 이듬해까지 권 전 회장 등 외에 이종호 블랙펄 대표 등 나머지 주범들과 직접 연락한 증거나 정황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조 혐의 적용도 어렵다고 봤습니다.
항소심에서 방조 혐의가 인정됐던 손모 씨의 경우 단순 전주가 아닌 전문투자자이며, 손 씨가 주포 김모 씨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과 달리 김 여사에게는 관련 정황이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또,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 역시 투자목적으로 계좌를 빌려준 것으로 보고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트럼프 “한국은 돈 안 내”…해리스 “트럼프, 제정신 아냐”
- 경찰 조사 받은 제시 “때린 사람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현장영상]
- 기름값 싸다 했더니…‘무자료’ 석유 판 주유소들
- ‘불법’ 샛길 즐기는 산악회…리본 걸어 자랑까지 [잇슈 키워드]
- [영상] 우크라 ‘비밀드론부대’ 공개…“내 세대서 전쟁 끝낸다”
- 제이홉 전역, 진이 포옹 “팬 덕분에 무사히 전역” [이런뉴스]
- 서울 한복판서 ‘흉기 난동’…용감한 시민이 뒤쫓았다 [잇슈 키워드]
- 못난이 과일이 불러온 변화…“세계식량기구도 주목했어요!”
- 유명무실 ‘정신병원 평가제’…사망사고 나도 ‘평가 거부’하면 그만
- 하늘에서 뚝…대형 물탱크 운 좋게 피한 인도 여성 [잇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