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전쟁49', 순직 소방관·경찰 모독했다? 유족 "다큐라고 해 동의" 주장에 "확인 중"

장진리 기자 2026. 2. 1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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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오리지널 '운명전쟁49'가 고(故) 김철홍 소방교의 순직 사유를 미션으로 다루며 고인을 모독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를 두고 고 김철홍 소방관의 유족 측이 "이런 내용으로 방송될 줄 몰랐다"라고 반발한 가운데, 제작진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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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명전쟁49. 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운명전쟁49'가 고(故) 김철홍 소방교의 순직 사유를 미션으로 다루며 고인을 모독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를 두고 고 김철홍 소방관의 유족 측이 "이런 내용으로 방송될 줄 몰랐다"라고 반발한 가운데, 제작진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운명전쟁49'는 지난 11일 공개된 2회에서 운명술사들이 망자의 사인을 맞히는 미션을 진행했다. 이때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다세대주택 방화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김철홍 소방교의 생일과 사망 날짜 등이 공개됐고, 운명술사들은 "뜨겁다" 등 사인을 추정하는 말들을 쏟아냈다.

'운명전쟁49' 공개 후 김철홍 소방관의 유족이라고 밝힌 A씨는 "제작진이 영웅이나 열사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취지라고 설명해 동의한 것으로 안다"라며 "고인의 누나에게 확인해 봤는데 동의는 받았는데 저런 내용은 아니었다면서 당황스러워하셨다. 저런 거였다면 동의하지 않았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제작진이 프로그램 내용을 정확히 밝히지 않고 동의를 구했다는 의혹을 샀다.

또한 A씨는 "제작진은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취지로 방송을 제작했다고 하는데 솔직히 나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딜 봐서 그게 공익의 목적성을 가진 방송인지 모르겠다"라면서 "무속인들이 저희 삼촌이 어떻게 죽었는지 맞히고 방송인 패널들은 자극적인 표현과 반응을 하는데 그걸 보고 있자니 너무 화가 났다"라고 주장했다.

김철홍 소방교 외에도 서울 마포구에서 범인을 검거하다 순직한 고 이재현 경장 등 현장에서 순직한 망인을 다루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시청자들이 계속됐다.

운명전쟁49' 측은 18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모든 내용은 기본적으로 동의를 구하고 진행됐다"라면서도 "해당 사항은 제작진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운명전쟁49'는 49인의 운명술사들이 모여 여러 미션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시험하는 신들린 서바이벌을 펼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박나래의 방송 복귀작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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