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림 등산화 2년 사용후기(정보가 필요하신 분만 보세요)

조회 1112025. 2. 25.
이 후기는 내돈내산으로 구매해서 2년간 직접 체험한 내용을 혹시라도 송림에 대해서 궁금한 부분이 있으신 분 참조하라고 작성한 글입니다.
각각의 발의 구조 및 산행 스타일등이 다 틀릴수 있으므로 그냥 참조만 하시길.
이글이 뭔가 불편하신 분은 그냥 읽지 마시고 뒤로 가기 버튼 눌러주세요..

* 구매동기 : 등산시 발이 너무 불편하고 힘들어서 이것저것 등산화를 많이 신어 봤지만
                     도저히 증상이 호전이 되지 않아 소위 등산화 3대장이라 불리는 잠발란,마인들,한바그 대장급 신발(50만원 ~ 60만원)들을 알아보던중
                     우연히 송림 등산화를 알게 되어 이것저것 알아보니 족형에 맟줘서 신발을 제작한다는거에 꽂혀서 혹시 몰라서 주문함.

* 주문방법: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은 바로 송림에 가서 맞추면 되지만 지방에 있는 사람은 날짜를 정해서 사장님이 직접 집이나 직장에 찾아와서
                    주문을 받아주심.가죽 종류, 가죽 색깔 , 토우캡등 원하는 부분 커스터 마이징 가능함. 
                    사장님 추천으로 그냥 통가죽(풀그레인) 신발 주문함.
                    (토우캡 소재로 방탄복 소재 케블라 원단을 사용하고 있어서 토우캡을 추가할려고 하였느나
                    통가죽 신발은 없는게 더 낫다고 추천하여 토우캡 추가 안함)
 

* 제작기간: 당시 5개월(현재는 2개월 정도 걸린다고 함.)
                   거의 제작이 완료가 되면 중간에 가봉된 상태로 신발을 원하는 곳으로 보내주면 이를 직접 신어보고
                   불편한 곳이 없는지 확인 후 이를 정리해서 다시 신발을 보내면 그 부분 교정해서 신발을 완성함.
                   (이때 가봉이 완료되면 신발을 수거해감. 택배비 들지 않음)

* 금액: 80만원(로우컷 , 미들컷신발은 이것보다 가격이 저렴함 종류가 많으니 주문시 사장님께 물어보면 다양한 신발을 고를수 있음.)

* 무게 : 한쪽당 850 ~ 870g 정도 됨.(뒷굽이랑 밑창 두께나 강도에 따라서 무게가 변할수 있음)

* 송림 등산화로 2년간 산행한 거리 : 약 980Km 

* 등산시 기존 등산화 대비 통증 개선 여부(제일 중요한 부분) 

 - 나의 산행 스타일 : 보통 혼산을 주로 하며 평균 17~ 20Km 거리를 1 ~ 2주에 한번 함.
                                    평속은 혼산시 2.1 ~ 2.3Km , 산악회와 산행시  2.6Km 이상 ( 개인적으로 빨리 걸을수록 발이 더 많이 아팠음)

  - 양발 새끼발가락 : 이전 등산화에서는 6~7Km 넘어가면 서서히 통증이 발생하였으나 이 부분 통증은 완전히 없어짐. 

  - 오른발 4째발가락: 기존 등산화는 장거리 30Km이상 넘어갈시 발가락이 빠지거나 물집이 잡히면서 피멍이 자주들었음.
                        30Km내외까지는 통증이 없었음. 그 이후에는 통증이 서서히 발생되기 시작함(걷는데는 크게 문제 되지 않을 정도임).
                        이 부분에 대해서 송림과 통화하니 신발 보내주면 교정해준다고 했지만 크게 불편하지 않아서 신발 보내지 않음.
                        이 현상은 여름에만 발생을 하고 겨울에는 발생하지 않아 땀이 많아서 발생한 현상이었음. 
                        (대구사람이라 주로 팔공산을 다니다 보니 여름에 땀이 많이 나는게 당연함)
                        땀흡수율이 좋은 등산양말 교체후 이런 현상 사라짐.

  - 양발 엄지발가락: 이전 등산화에서는 10Km가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부터 내리막길에서 통증이 서서히 발생함.
                          송림등산화 끈이 엄청 김. 처음에는 왜 이렇게 쓸데없이 길이가 긴지 이해가 되지 않았으나 신다보니 다 이유가 있었음. 
                          제일 처음 신발을 받아보면 등산화 끈이 발등부분까지는 각 고리마다 2중으로 신발끈이 묶어놨는데
                          하산시 엄지발가락 통증이 발생시 이 부분을 꽉 쪼아주면 엄지발가락 통증이 거의 사라짐.

  -양발바닥 :  기존등산화는 장거리가면 발바닥이 아프거나 화끈거림이 있었지만, 
                     교체후 30Km이상 걸어도 발바닥 통증이랑 화끈거림 현상은 전혀 발생하지 않음.

  - 양발 뒷꿈치 : 이미 굳은살이 많이 박혀 있어서 어느 등산화를 신어도 아프지 않음.    

   - 1년정도 등산화를 신은 후 산행전에 신발을 발에 딱맞게 끈조절해서 묶은 후 산행을 하면 1~2시간이 지나면
     신발이 헐렁해지는데 이때 다시 신발을 발에 딱맞게 묶으면 신발이 발에 좀 더 세밀하게
     맞아서 발이 더 편해짐. 통가죽이라 시간이 지나면서 열을 받아서 부드러워져서 발에 더 맞게 변형이 되는거 같음.                    

  - 전체적으로 통증이 완전히 사라진거는 아니나 물집,피멍,발톱빠짐 심각한 현상은 전혀 없었음.
    어느 신발이나 미세한 통증까지 완전히 없는 신발은 없는걸로 봤을때 아주 유의미하게 통증이 사려져서 
    산행중에 신발로 인하여 불편한 점은 없음.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움.이걸로 돈값은 다했고 봄.
   (일상생활에서 신을 신발도 추가 제작하여 신고있음)

*  2년간 받은 불편한점에 대한 AS 후기
  
  - 1달 정도 지나고 나서 부터 왼쪽 발 안쪽 복숭아 뼈가 많이 아파오기 시작함.
    송림에 이 부분에 대해서 문의하니 바로 신발 보내라고 해서 신발 AS 보냄.(이때는 신발 보내고 받고할때도 택배비 다 무료였음)
    1주일 정도 지나서 신발이 수정되어서 도착. 신어보니 아픈 현상이 사라짐(신기 했음)
    송림에 뭐 고쳤냐고 하니 밑창이랑 뒷굽을 새로 다 교체했다고 함(좀더 딱딱하게 그리고 높이를 조정했다고 함)

  - 신발 혀가 자꾸 돌아가서 이부분도 전화해서 텅을 고정시켜달라고 해서 수리 받음.

  - 2년이 지나니  신발 밑창이랑 뒷굽이 닳아서 교체 AS 보냄(교체비용 7만원/ 교체기간: 5일 걸림).
    본드 방식이 아닌 수작업으로 실로 꿔매는 방식이라 기존 신발 상태가 유지되어서 불편한 점이 없음. 
    신발끈이 너무길어서 좀더 짧은 신발끈 요청하니 추가로 두개 보내줌. 
    속깔창도 수리가 필요하면 확인 후 새거로 교체해준다고 하였으나 아직 속깔창은 아무 문제가 없어서 교체하지 않음.

* 산행 후 등산화 관리 

 - 통가죽 신발이나 보니 비에 젖거나 진흙이 묻었거나 설산 산행후 등 신발이 많이 더러워졌을때
   그냥 샤워기로 간단히 씻어내고(1분이면 충분) 그냥 신발장에 넣어두면 1주일 정도 지나면 가죽이 다 마름.
   (이때 신발안에 신문지 넣어서 보관하면 신발안이 뽀송뽀송하게 말라서 더 좋음)
   산행 하루 전에 그냥 시중에서 파는 가죽오일 하나 장만해서 구둣솔로 그냥 쓱 발라주면 끝임.

 - 그냥 먼지등이나 간단한 흙등이 묻었을때는등산로에 있는 에어건으로 한번 쏴주면 따로 해줄것이 없음.
    에어건이 없을경우에는 집에 와서 구둣솔로 한번 먼지만 털어주면 됨.
 
  - 개인적으로 기존 등산화에 비해서 관리가  너무 편함.
    

* 기존 신발에 비해서 장단점
 - 새신발 길들이기는 기성품에 비해서는 길들이기 할 필요없음. 
   대신 새가죽이라 겨울에는 뻣뻣한 감이 있어서 가죽을 좀 부드럽게 하는데 시간이 좀 걸림.
   
  - 통가죽에다가 내피에 고어텍스 소재가 내장되어 있고 목이 길다 보니 땀 배출이 기존 신발에 비해서  잘 안됨.
    이 부분은 땀흡수율이 좋은 양말을 신고 여분의 양말을 하나 가져가셔 중간지점에서 양말을 바꿔 신으면 발이 뽀송뽀송함.
    개인적으로는 전혀 불편하지 않음. 땀이 많으신 분들은 이부분 고려해야 해야 함.
    미들컷이나 로우컷 신발은 그렇게 땀이 많이 나지 않음(현재 출퇴근 용으로 로우컷으로 장만해서 신고있음)
   
  - 접지력은 젖은 바위에서 미끄럼 정도가 캠프라인의 70 ~ 80%정도 수준.
    캠프라인 신으신 분들은 상당히 미끄럽다고 느낄수 있음.
    맑은 날씨에는 크게 문제 되는점 아직까지 못 느낌.

 - 목이 길다 보니 눈이 15Cm 정도 쌓여도 스패츠 착용할 필요 없음. 
   물론 돌이나 나뭇잎이 들어갈 일도 없음.
   그래서 스패츠 필요 없음.

 - 초기 비용이 비쌀까(?) 
   2년 정도 신어보니 전혀 비싼게 아님. 
   시간이 지날수록 유지보수 비용 생각하면 신발이 싸다고 느껴짐.
   또한 등산시 신발에 대한 스트레스가 전혀 없다 보니 전혀 돈이 아깝지 않음.

- 고어텍스 소재 유효기간
  주말에 한번씩 산행하는 기준으로 4 ~ 5년 정도 유효하다고 함.
  고어텍스 기간이 만료가 되어도 통가죽(풀그레인)이라 왁스나 방수제로 커버가 되어서 방수가 크게 문제 되지 않음.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적었지만 혹시라도 송림등산화에 관심있으신분들 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적어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개인적인 신체조건 , 등산 스타일 등에 따라서 틀려질수 있으므로 참조만 하세요.
 

 

 

 

 

 

 

뽐뿌 회원의 재미난 댓글이 궁금하다면,
아래의 원문보기를 클릭하세요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
이런 콘텐츠는 어때요?

최근에 본 콘텐츠와 구독한
채널을 분석하여 관련있는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더 많은 콘텐츠를 보려면?

채널탭에서 더 풍성하고 다양하게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