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3월 중순 한파특보... 서울 '영하 2도'
【 앵커멘트 】 오늘(13일) 꽃샘추위가 찾아오면서 다들 옷장에 넣어둔 겨울옷 꺼내입으셨을 텐데요. 아침 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한 서울 등 전국 곳곳엔 3년 만에 3월 한파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갑을 착용하지 않은 남성이 움츠린 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 털모자를 쓴 시민들의 모습은 겨울철 아침 출근길과 다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기현 / 경기 고양 능곡동 - "갑자기 찬바람이 느껴지니까 넣어놨던 패딩도 다시 꺼내서 입었고…."
서울 등 중부와 남부 내륙 지역에는 하루 새 아침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며 한파특보가 발령됐습니다.
3월 중순에 한파특보가 발령된 것은 2020년 이후 3년 만입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이 영하 2도를 기록하는 등 영하 8도까지 내려갔는데, 강풍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4~7도가량 더 낮아졌습니다.
▶ 인터뷰 : 이네스 / 포르투갈 - "3월 이맘때 포르투갈은 15도인데요, 여기는 해가 쨍쨍한데도 춥네요."
▶ 인터뷰 : 박현우 / 경기 구리 수택동 - "이틀 전에는 봄 날씨 같아서 이제 겨울옷 다 집어넣어 놔야 하나 싶었는데 갑자기 추워져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최근 때 이른 고온현상으로 낮 기온이 20~25도까지 올랐는데 북서쪽에서 찬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20도 이상 떨어진 겁니다.
▶ 인터뷰 : 김연직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다가 일시적으로 저기압 후면의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이번 꽃샘추위는 내일(14일) 낮부터 풀리고 평년 수준의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한 두 번 정도 꽃샘추위가 찾아올 수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김민승 VJ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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