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C 유나이티드, 초등부 사상 2번째 클럽팀으로 소년체전 도대표
전선수 출전 기회 부여 등 인성·스포츠맨십 기반으로 거둔 값진 우승
유소년 클럽축구의 ‘강호’ PEC 유나이티드 12세 이하(U-12) 팀이 경기도 초등부 사상 두 번째로 학원 팀이 아닌 클럽팀으로 소년체전에 출전하게 됐다.
송영민 감독이 이끄는 PEC 유나이티드는 1일 화성 반월체육공원에서 열린 2023 경기도지사배 유·청소년축구 초등부 선발전 결승서 염기훈주니어클럽과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골키퍼 소경율의 선방을 앞세워 5대4 승리를 거두고 창단 13년 만에 첫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PEC 유나이티드는 오는 5월 울산광역시에서 열릴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경기도를 대표해 참가하게 된다. 전국소년체전 초등부에 학원 팀이 아닌 클럽팀이 도대표로 나서는 것은 지난해 일산 아리U-12에 이어 PEC 유나이티드가 두 번째다.
이날 결승전은 경기 시작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가 전반 15분 염기훈주니어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PEC 유나이티드는 경기종료 5분여를 남기고 얻은 프리킥을 추연준이 차 상대 자책골로 연결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 속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승부차기서 PEC 유나이티드는 골키퍼 소경율이 어린 나이 답지 않게 눈부신 선방쇼를 펼쳐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PEC 유나이티드는 예선 첫 경기서 전통의 강호 의정부 신곡FC를 2대1로 꺾은 뒤, 16강전서는 평택JS를 3대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 남효윤의 1골 1도움과 주은찬, 김준성, 황주원의 득점에 상대 자책골까지 더해 5대1로 대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서 PEC 유나이티드는 주은찬이 최우수선수상(MVP), 소경율이 최우수골키퍼상, 송영민 감독이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송영민 PEC 유나이티드 감독은 “이번 대회 첫 경기부터 선수들에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후회없는 마음으로 뛰자고 주문했다”며 “PEC 유나이티드 전 학년 감독님과 친구들 부모님들의 응원에 힘입어 우승한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클럽스포츠의 명가 PEC아카데미(원장 백성욱)는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과 훌륭한 스포츠맨십을 기반으로 하는 긍정적인 코칭을 통해 결승전까지 모든 선수가 고루 출전토록해 우승을 이뤄내 더욱 값지게 여겨지고 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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